목조주택은 지붕아랫면의 원활한 공기순환을 위해서 환기구멍을 만들어 놓게 된다. 보통 처마아랫면의 공기순환공간을 처마벤트나 소핏벤트(soffit vent)라고 부르고 위 그림과 같은 용마루 부분의 공기순환공간을 용마루벤트나 릿지벤트라고 부르고 있다. 시공방법에 따라서 소핏벤트 없이 릿지벤트로만 시공된 경우도 있고 소핏벤트와 릿지벤트 모두 없는 소위 언벤티드 루프(unvented roof)로 시공된 경우도 있다.
위 사진은 플라스틱 릿지벤트제품으로 공기순환공간을 덮고 있는 모습이다. 옆으로 방충망이 있고 공기순환이 되도록 만들어진 제품이다. 슁글지붕의 경우 시공방법은 거의 대동소이하다고 할 수 있다.
위 사진은 징크로 지붕을 덮고 있는 모습이다. 절개된 용마루 환기공간은 방충망으로 가리고 최종적으로 뚜껑을 덮고 고정해서 릿지벤트를 만들게 된다.
문제가 될 수 있는 점은 비바람(wind driven rain)이 강력하게 불 때다. 바람의 영향으로 빗방울이 수직으로만 내리는 것이 아니라 수평방향 이상의 각도로 휘날릴 수 도 있고 또한 지붕재에 닿으면서 다양한 각도로 튀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의도치않게 릿지벤트가 누수의 통로가 될 수 도 있다는 것이다. 릿지벤트를 통해서 빗물이 지붕아랫면으로 침투하더라도 침투한 양이 적고 잘 건조가 되는 조건이라면 수분과 관련된 문제발생의 가능성은 적겠으나 침투한 양이 많은 경우에는 지붕의 구조재와 천장면의 경사도를 따라서 흐르다가 실내에까지 피해를 발생시킬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BUILDING SCIENCE > 하자사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굴에서나 볼 수 있었던 종유석이 지하실 천장에... (0) | 2022.07.18 |
---|---|
천장에 맺힌 물방울의 정체는? (0) | 2022.07.15 |
천장 누수로 석고보드가 젖었다면 (0) | 2021.02.17 |
오진에 따른 잘못된 처방으로 반복되는 하자발생 사례 (0) | 2020.07.31 |
목조주택 스타코 하자의 위험성 (0) | 2020.07.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