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의 모습은 지붕처마와 베란다 지붕을 덮은 유리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뒷쪽의 직사각형의 물체가 처마의 모습이다. 없는 것 보다 나은 상태이나 처마의 길이가 짧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앞쪽 유리판은 2층베란다의 지붕이라고 할 수 있다. 베란다의 효과적인 활용을 위해서 틀을 짜서 유리판으로 덮어놓은 상태다.
요즈음 단독주택의 대세디자인은 평지붕과 처마가 짧거나 거의 없는 지붕모양이다. 아무래도 옆집과의 대지경계선을 의식해서 인지 예전에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던 긴 처마의 모습은 요즈음에는 찾아보기가 쉽지않은 상황인 듯 하다.
처마가 짧거나 아예 생략된 단독주택들이 적지 않고 거기다가 홈통 또한 생략된 집들이 많아서 그런지 이 처마와 홈통의 역할이 다소 많이 과소평가되고 있는 상황인듯 한데 사실 처마와 홈통이 생각보다 무시할 수 없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처마는 기본적으로 태양빛으로 부터 외벽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작렬하는 일사로 부터 외벽을 어느정도 보호한다는 것이다. 뜨거운 태양빛에 노출이 되고 있는 벽체의 외피가 언제나 그모습 그대로 일리가 없다는 것이다.
벽체외피의 내구성에 일사보다 더욱 좋지않은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존재한다. 바로 수분이다. 장마철과 같은 경우 강우량이 많고 기간 또한 길기 때문에 주택외피의 내구성에는 치명적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물에 불리어져서 수분함유량이 높은 상태라는 것이다. 처마가 길고 처마 끝에 홈통이 연결되어 있는 조건이라면 빗물로 부터 외벽과 창문 거기다가 기초까지도 어느정도 보호할 수 있다.
처마가 없는 경우라면 빗물의 공격에 외벽체가 적나라하게 노출이 되는 조건이기 때문에 외피의 틈새와 창문주위를 통한 수분의 실내침투의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는 것이고 홈통이 생략된 조건이라면 쏟아져내리는 빗물에 의해서 기초주변토양이 수분을 많이 머금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기초주변부를 통해서 수분의 실내침투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처마와 홈통의 역할이 간과되어 미시공된 상태로 인해서 의도치 않게 관련피해를 입고 있는 집들이 적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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