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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끊기 홈과 표면장력

유맨CPI 2022. 9. 19. 11:56

물끊기 홈은 주로 콘크리트로 구성된 아파트나 단독주택의 창문상단의 외부로 뛰어나온 부분, 즉 오버행(overhang)이나 처마의 끝부분에 홈을 만들어서 빗물이 아랫방향으로 떨어지도록 하는 역할을 하는 파인 홈부분을 일컫는다. 이 물끊기 홈이 없는 경우라면 빗물이 외벽의 표면을 따라 흐르면서 수막을 형성하게 되고 표면장력에 의해서 창문주위의 미세한 틈새를 통해서 내부로 침투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위 그림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이 물끊기 홈은 창문의 상단이나 처마 끝부분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빗물이 외벽의 표면을  타고 흘러내리면서 수막을 형성하면서 내부로 침투할 가능성이 있는 부분은 모두 해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물끊기 홈이 필요한 이유는 당연히 외벽을 타고 흐르는 빗물이 외벽이나 창문주위의 미세한 틈새를 통해서 실내로 침투하는 것을 예방하거나 최소화 시키는 것 뿐만 아니라 미관상의 문제예방과 외벽표면의 내구성을 약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좀 더 줄여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림에서 보면 Best는 아니지만 Better가 있다. 즉 물끊기 홈의 시공이 어려운 조건이라면 코킹을 해서 빗물을 아랫방향으로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빗물에 지속적으로 접하게 되면 코킹제의 접착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기간이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주기적인 교체가 불가피할 수 밖에 없을 것 같고 역시 가장 좋은 방법은 물끊기 홈의 시공될 듯 하다.

 

관심을 가지고 주변동네를 한바퀴 돌아보게 되면 외벽이 심하게 오염된 집들이나 상가건물 등을 그리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는데 거의 대부분의 경우가 처마가 없거나 매우 짧은 경우이기도 하고 물끊기 홈이 생략된 시공조건에 기인하는 문제라는 것이다. 그래서 처마가 있거나 물끊기 홈이 있는 조건보다 좀 더 외벽을 타고 흐르는 빗물의 양 자체가 많아 지게 되는 것이어서 먼지 등의 오염물질이 외벽표면에 달라 붙게 되는 확률이 높아지게 되는 것이기도 하고 외벽표면의 미세한 틈새를 통해서 침투한 빗물에 의해서 백화현상이 일어나게 되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