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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ILDING SCIENCE/기본원리

다시 돌아온 결로의 계절!

유맨CPI 2022. 9. 9. 09:31

이른 아침에 산책을 하다보니 주차된 자동차의 유리창과 지붕위에 맺혀있는 이슬방울들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고 해가 뜨면서 온도가 올라가니 줄줄줄 아래로 흘러내리는 모습을 자주 목격하게 되는 상황이다. 거기다가 어느순간부터 새벽무렵에는 안개가 자욱이 껴있다가 역시 해가 뜨면서 사라지는 모습이 자주 연출되고 있는 듯 하다.

 

이러한 모습이 보이는 이유는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는 의미라고 할 수 있다. 가을이라면 하면 천고마비를 의미하는 풍요롭고 여유로운 모습을 쉽게 연상 할 수 있겠으나 주택의 유지관리측면에서 보자면 내구성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결로가 본격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계절이 왔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도 있을 듯 하다.

 

즉 낮과 밤의 일교차이가 크기 때문에 결로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자동차의 외피를 둘러싸고 있는 금속은 열전도율이 높은 재료다. 해가 없는 심야시간의 천공복사에 의해서 자동차는 차가워지게 되고 해가 뜨기 시작하면서 차가워진 자동차의 외피표면과 공기중의 수분이 만나서 적절한 온도가 되면 결로가 맺히게 되는 원인이 되는 것이다. 결로가 맺히는 적절한 온도를 이슬점이라고 한다. 결로가 맺히기 위해서는 차가운 표면온도와 습기가 필요한 것이다.

 

요즈음에는 주택의 외부마감재를 징크와 같은 금속으로 마무리한 곳들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그래서 이러한 경우에는 결로와의 인연을 절연하기가 쉽지만은 않은 상황일 수 있는데 우려가 되는 점은 이 결로수가 외부로만 흘러준다면 별다른 문제의 발생가능성은 없을 듯 한데 전혀 예상치 못했던 통로를 통해서 내부로 침투할 가능성도 부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주택의 외피를 징크와 같은 금속재로 마감하는 경우에는 빗물의 침투뿐만 아니라 결로의 발생과 처리방안에 대한 고려가 뒷받침되는 설계와 시공이 되어야 하지않을까라고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