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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ILDING SCIENCE/기본원리

수분과의 전투를 위한 주택유지관리 기본전술 : 가리고, 덮어 씌우고, 외부로 흐르게 하고 건조시켜라!

유맨CPI 2022. 9. 27. 12:10

주택의 건강상태를 가장 악화시키는 요소라고 한다면 단연 수분일 것이다. 주택의 건강상태를 악화시키는 요소 중 강력한 라이벌격인 일사가 버티고 있는 상황이지만 일사의 영향은 주로 주택의 외피표면에 국한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인 반면에 수분의 경우에는 재료내부로 깊숙히 침투해서 재료의 특성을 바꾸어 버릴 수 있을 정도이고 때로는 주택에 있어서 가장 기본이면서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구조적인 안전에 까지도 위협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목조주택의 경우에는 구조재라고도 할 수 있는 OSB합판과 구조목을 상하게 할 수 도 있고 콘크리트 주택의 경우에는 내부 수분침투에 의해서 뼈대라고 할 수 있는 철근의 부식을 가속화시켜서 기대했던 콘크리트의 특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외부의 혹독한 자연환경에 적나라하게 노출되어 있는 조건인 주택의 외피는 불가피한 수분과의 전투를 위해서 기본적인 전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 기본적인 전술이 바로 수분의 침투를 예방하거나 최소화 시키기 위해서는 가리고 덮어 씌우고 수분을 외부로 흐르게 하고 건조시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기본적인 전술을 가리키는 다른 표현이 바로 4Ds다. Deflection(편향), Drainage(배수), Drying(건조), Durability(내구성)가 바로 4Ds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주택은 기본적으로 수분과 접하는 곳이 외부로 경사각이 있어야 수분이 원활하게 외부로 배출될 수 있는 것이다. 주택의 외부라면 지붕, 창문, 기초주변의 토양, 옥상, 베란다 등이 여기에 해당되는 곳들이고 주택의 내부라면 수분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욕실과 발코니 정도가 해당 될 듯 하다. 욕실과 발코니도 적절한 물매가 있어야 욕실과 발코니의 하부방수층으로의 수분침투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주택의 외피는 어느정도는 젖더라도 잘 건조가 될 수 있는 재료를 선택해서 외벽을 구성하는 편이 좋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외벽의 구성이 침투한 수분이 아래로 흘러내려서 외부로 배출될 수 있도록 해야하고 당연히 공기순환에 의한 대류작용으로 원활한 건조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거기다가 수분침투의 주요한 통로가 될 수 있는 이질재료의 접합부와 연결부위는 가리고 겹으로 덮고 편향을 주어서 수분침투를 최소화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주택은 내구성을 가장 악화시키는 요인인 수분침투에 대한 고려를 바탕으로 설계되고 시공되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요인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할 설계자와 시공자가 모르거나 간과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상황인 듯 하고 그 피해를 아무것도 모르는 애꿎은 주인장이나 예비주인장이 고스란히 받게 되는 사태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주인장과 예비주인장이라면 주택의 유지관리와 심리적 안정유지 차원에서 주택과 관련된 기본적인 학습과 정보습득이 필요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