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근래에 지어진 단독주택이나 전원주택의 외형을 보게 되면 지붕이나 외벽의 외부마감은 징크나 칼라강판으로 호칭되고 있는 금속재로 꾸며놓은 곳들이 적지 않은 듯 하다. 금속이라는 느낌이 주는 강인함때문에 오랜기간 동안 별문제가 없을 거라는 믿음때문인지는 몰라도 아무튼 대세 트렌드임은 부정할 수 없는 듯 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모든 건축재료에는 특성이 있다. 이 특성이라는 것이 상황에 따라서 장점도 되고 단점도 될 수 있다. 예를 들자면 금속재료는 목재보다 강도가 당연히 높고 수분에도 강하기 때문에 장점만 있을 것 같지만 반면에 열전도성이 높고 부식이 된다는 단점도 동시에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즉 작렬하는 태양의 열에 의해서 쉽게 달아 오르고 쉽게 차가워진다는 것이다. 지금과 같은 낮과 밤의 일교차가 매우 큰 계절의 경우에는 냉각복사에 의해서 밤새 차가워진 금속재료의 표면에 달라붙어 있던 이슬방울이 해가 떠오르면서 녹아내리게 되는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이 결로수가 예상하지 못했던 경로에 의해서 실내에 침투하게 되는 경우에는 상황의 정도에 따라서 누수인지 결로인지 구분이 쉽지 않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와 같은 일교차에 의해서 불가피하게 수축과 팽창을 하게되는 금속재료의 연결부위를 통한 소음이 발생할 수 도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원인의 발생원인을 잘 모르는 경우에는 해결방안으로 엉뚱한 개인적인 판단과 주변의 적절하지 못한 훈수의 합작품으로 하지 않아도 될 공사를 하게되는 웃지 못 할 블랙코미디와 같은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 종종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글을 쓰다 보니 금속재의 단점에 관해서만 지적한 꼴이 된 듯 한데 모든 건축재료는 양면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너무 한쪽의 장점에만 치우쳐서는 안될 듯 하고 다른 재료에 대한 단점만을 부각시켜서 폄하해서도 안될 듯 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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