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조주택의 지붕방수포 작업이 완료된 사진이다. 단독주택건축현장에서 종종 목격되는 모습인데 방수포의 성능을 너무 과신해서인지 아니면 마음의 방수가 완료되서인지 이러한 상태로 오랜시간이 경과되고 있는 곳들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무리 방수포라지만 일사에 의한 열의 영향, 빗물의 영향, 일교차 등에 의해서 내구성에 타격을 받지 않을 수 없을텐데 말이다. 그래서 관련자료를 한번 찾아보게 되었다. 외부에 노출된 조건으로 얼마동안 적절한 내구성을 유지할 수 있는지 말이다.
돌켄사의 실험은 제품의 표면보호필름을 벗기고 붙여서 사용하는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자착식 5개제품을 대상으로 강도, 신축율, 수분저항성 항목을 500시간 경과 후 점검하고 이후 다시 500시간이 더 경과된 총 1000시간동안 진행된 내용이다.
위 도표들을 보면 알 수 있듯이 500시간이 경과되면 초기성능이 많이 저하되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제품마다 재료의 성분과 제조공법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차이는 생길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리고 실험실에서의 통제된 조건과 실제현장에서의 조건은 다를 수 밖에 없을 듯 하다. 왜냐하면 실제현장에서는 시공기술의 차이, 일사의 각도, 온도, 습도, 구름, 바람, 빗방울, 대기입자, 해발 등의 자연적이고 지역적인 조건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위 실험대상의 제품들은 생산하고 있는 제조사들은 UV노출된 조건으로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기간을 최소 6주에서 최대 6달까지는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듯 한데 안타깝게도 실험결과는 그들의 기대에 미치치 못한 듯 하다.
위의 실험결과를 종합해 볼 때 개인적인 견해일 수 있지만 작렬하는 태양빛과 쏟아져내리는 빗물 그리고 휘몰아치는 바람에 적나라하게 노출된 상태의 방수포를 타들어가는 속마음과 의구심의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 주인장의 입장을 고려해 본다면 아무리 늦더라도 한달정도 이내에는 마감재로 덮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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