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대다수가 아파트나 빌라와 같은 공동주택에 거주하고 있어서 그런지 금요일 오후만 되면 수도권외곽으로 빠져나가는 자동차들로 인해서 고속도로 위가 난리다. 콘크리트의 세상에서 자연의 세상으로 탈출을 감행하는 것이다.일주일 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도 풀고 신선한 공기와 맑은 물은 기본적인 옵션이고 말이다.
공동주택에 살고있으면서 층간소음과는 작별을 고할 수 있는 단독주택으로 이사를 고려하고 있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기왕이면 잘 가꾸어진 정원이 있는 곳이면 금상첨화고 말이다. 아니 차라리 로망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을 듯 하다. 주택은 토지위에 만들어진다.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런데 사실 주택과 토지, 이 둘의 관계는 약간 서먹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후탈이 적다는 것이다. 즉 어느정도 이격거리를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서먹한게 싫다고 바짝 붙어있다간 얼마지나지 않아서 두고두고 후회할 일들이 생길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택은 토지와 서먹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콘크리트기초 아래에 자갈을 깔고 그 위에 비닐로 덮게 된다. 토지에 포함되어 있는 수분의 침투를 차단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격재가 없다면 다공성재료인 콘크리트가 토지로 부터 수분을 쭉쭉 빨아들인다는 것이다. 모세관작용에 의해서 말이다.
주변에서 정원이나 미니정원이 잘 가꾸어진 단독주택이나 전원주택의 모습을 보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은 상황인데 적지 않은 곳들에서 주택과 토지의 관계를 너무 끈끈하게 밀착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기초테두리 부분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벽체의 하단부까지 주변토지로 덮고 있는 곳들이 있다는 것이다. 지금은 건조한 계절이라서 문제발생의 가능성은 적을 수 도 있겠으나 비가 많이 내리는 여름철에는 기초주변부와 벽체하단의 수분침투문제의 발생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여름철에 모서리 부분에서 곰팡이가 발생하게 되는 요인이 바로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라는 것이다. 따라서 주택의 유지관리차원에서 주택과 토지의 관계는 어느정도 이격거리를 두는 다소 서먹관계가 적절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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