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과 밤의 일교차가 크다. 아마 추위를 많이 느끼는 가족구성원이 있는 세대라면 보일러 가동이 이미 시작되었으리라 짐작된다. 요근래에 지어진 신축급 공동주택이나 단독주택의 경우에는 불과 10년전의 상황과 비교를 한다면 단열기준이 무척 강화되었다. 그래서 예전과 같은 웃풍이나 외풍을 느끼는 상황은 많이 줄어든 것 같다.
그렇지만 사실 신축급 공동주택이나 단독주택보다 단열성능이 다소 떨어지고 있는 좀 연식이 있는 공동주택이나 단독주택의 비율도 적지 않을 듯 하다. 그래서 시기가 시기인지라 동장군이 본격적으로 행동개시를 하기전에 월동준비를 위해서 단열공사를 고려하고 있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단열공사라면 기본적으로 기존의 단열재를 제거하고 단열성능이 우수한 단열재로 대체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일 텐데 해당주인장의 경우라면 기억해야 할 몇가지 포인트가 있다.
가격이 비싸고 단열성능이 좋다는 단열재로 시공을 한다고 해서 단열성능의 향상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란 것이다. 즉 비싼 단열재로 엉터리 시공을 하는 것 보다는 가격면에서 조금 저렴하고 단열성능이 다소 부족한 단열재라도 꼼꼼한 시공이 이루어지는 조건이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꼼꼼한 단열공사란 단열재사이의 빈틈이 없어야하고 바탕면과의 밀착성이 높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단열성능의 차이로 발생하게 되는 소위 열교현상을 예방할 수 있고 결로의 발생도 최소화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공기의 이동통로가 될 수 있는 조금의 빈틈이라도 있다면 실내의 따스한 공기에 포함된 수분이 차가운 바탕면과 접촉하게 되어서 표면온도가 이슬점이하가 되면 응축되면서 결로가 발생하게 되는 요인이 되는 것이다. 어느순간부터 소울메이트인 곰팡이도 방긋 웃기 시작하고 말이다.
그래서 단열성 강화를 위해서 단열공사를 고려하고 있는 주인장이라면 이러한 점들을 참고하는 편이 적절할 듯 하고 실제 단열공사현장까지 이어지는 경우에는 꼼꼼하게 시공이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현장확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날씨가 추운 겨울철에는 단열과 난방에만 집중해서인지 실내공기질의 저하와 실내습도문제에 대해서 신경을 덜 쓰는 경향이 짙어지게 되는데 단열과 난방도 중요하지만 쾌적한 실내공기질의 유지와 수분관련문제를 예방하거나 최소화 시키기 위해서는 실내환기문제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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