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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ILDING SCIENCE/기본원리

동절기인데 실내가 건조하다구요?

유맨CPI 2022. 12. 8. 08:34

우리나라의 기후는 극명하게 되조되는 계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바로 여름과 겨울이다. 여름은 온도가 높고 비가 많이 내리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대기가 습하다고 할 수 있다. 반면에 겨울은 온도가 낮고 대기가 건조하다. 그래서 입술과 피부보호차원에서 이것저것 많이 바르는 것 같다. 그렇지 않으면 피부 여기저기가 쉽게 트고 갈라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름철에는 끈적끈적한 실내습도를 줄이기 위해서 에어컨을 가동시키면서 실내쾌적성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반면에 겨울철에는 보일러를 가동시키면서 따스한 실내온도를 유지하려고 한다. 물론 전기세와 난방비를 아낀다는 취지로 그렇지 않은 집들도 있겠지만 말이다.

 

지금과 같은 동절기에는 실내습도가 높다. 그 이유는 대기가 기본적으로 건조한 것도 한몫하지만 춥다는 이유로 실내환기시간이 적어지기 때문이다. 실내에서 발생되는 내부습기가 외부로 배출이 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호흡, 휴식, 조리, 설겆이, 샤워, 물청소, 빨래건조, 온수사용 등의 일상적인 실내활동을 통해서 생각보다 훨씬 많은 내부습기가 발생되고 있다는 것이다. 아마 물의 사용은 냉수보다는 온수의 사용이 기본이 될 듯 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내부습기소스들로 인해서 동절기에는 실내가 습한 것이 일반적이다. 겨울철 실내 유리창 표면이나 창틀에 응결된 결로는 바로 이러한 요인에 의해서 발생되고 있는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현상인 것이다.

그런데 주인장의 의도적인 지나칠 정도의 실내환기때문이 아니라 동절기인데도 불구하고 아무런 이유없이 실내가 건조한 상황이라면 바로 실내기밀성에 이상이 있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 즉 공기의 이동통로가 있다는 것이다. 이 공기의 이동통로를 통해서 차갑고 건조한 외부공기가 수시로 들락거리며 실내를 지나치게 건조한 상태로 만들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외부의 차갑고 건조한 공기가 실내로 침투하게 되니 실내쾌적성을 저하시키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에너지효율성측면에서도 좋지 못하다는 것이다. 보일러 가동으로 기껏 데핀 실내의 열기가 외부로 줄줄줄 흘러나가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공기의 이동통로가 눈에는 잘 보이지 않을 수 도 있다는 것이다. 공기의 이동통로라고 한다면 기본적으로 창문이나 문을 의심하게 되는데 창문이나 문주변을 꽉 틀어막았음에도 불구하고 어디선가 차가운 기운이 느껴진다면 바닥, 벽체, 천장 등 다른 루트를 통해서 침투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육안으로는 판별이 쉽지않은 경우에는 기기의 사용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열화상카메라, 풍속계 등을 통해서 말이다. 기기의 구입이나 사용이 여유치 않을 경우에는 단열검사가 도움이 될 수 있을 듯 하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