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을 둘러보면 벽돌집들의 수가 적지 않은 상황이다. 벽돌집이라고 해서 벽돌과 접착제격인 모르터로 집의 뼈대를 구성하는 조적식의 경우는 사실 요즈음에는 보기 힘들다. 수평방향의 전단력에 저항하는 힘이 약하기때문이다.
그래서 벽돌집이라고 호칭하고 있지만 좀 더 명확한 명칭은 치장벽돌집이라고 부르는 것이 적절할 듯 하다. 집의 뼈대를 이루는 골조는 따로 존재하고 다양한 종류의 벽돌를 이용해서 외부벽체를 꾸민다는 것이다.
중요한 점은 이 치장벽돌집에서 창문누수문제가 적지 않게 발생한다는 점이다. 예년에 비해서 내린 비의 양이 많았던 올 여름의 경우에도 한바탕 난리가 났었다. 지은지 얼마되지도 않은 아직 따끈다끈한 새집인데도 불구하고 창문누수가 생겨서 시공업체를 통해서 보수를 받았지만 역시 무용지물인 경우가 적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시공업체도 누수의 명확한 발생원리를 잘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기 때문이다. 지은지 몇개월 밖에 안지난 새집의 경우라면 누수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의무적으로 보수를 해주어야 하는데 명확한 누수발생원리와 그에 따른 보수방법을 잘 모르고 있는 상황이니 여간 고역이 아니란 것이다. 그래서 거의 대부분의 경우가 벽체에 발수제를 뿌려주는 보수방법을 택하거나 별상관도 없는 옥상에 우레탄 도막방수를 재시공하는 경우도 왕왕 생기고 있는 것 같다.
그나마 지은지 얼마지나지 않은 신축인 경우는 시공사와 연락이라도 되지만 준공 후 몇년이 지난 경우라면 연락이 단절된 경우도 있을텐데 이러한 경우라면 주인장의 선택은 주변의 방수전문 보수업자를 택하는 수순이 이루어지게 된다. 이렇게 선택을 해서 보수작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창문누수로부터의 해방은 요원하고 말이다.
그래서 벽돌집 창문누수로 몇번의 시행착오를 경험하게 된 주인장들이 적절한 진단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느끼게 되면서 인터넷으로 관련검색을 한 후 연락이 오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벽돌집 창문에서 누수가 생기는 이유는 외벽을 다공성재료인 벽돌과 시멘트모르터로 꾸민 것도 한몫하지만 빗물이 치장벽돌을 통과하더라도 내부로 침투하지 않도록 창문시공과 벽체시공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시공방법에 기인한다는 것이다.
지난 여름 벽돌집 창문누수로 한바탕 홍역을 치르었으나 적절한 보수방법을 몰라서 차일피일 미루다가 비가 오지 않는 계절에 접어들게 되면서 유야무야 넘어가고 있는 집들도 적지 않을텐데 내년을 위해서 미리미리 적절한 방법으로 보수작업을 하는 편이 주택의 유지관리차원과 골머리썩힘 예방차원에서 바람직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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