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을 살펴보면 요근래 지어진 신축급 주택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반면에 20년이상 혹은 30년이상이 경과된 주택들의 비율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러한 20년이상이 경과된 주택들의 주요한 특징이라고 한다면 요근래에 지어진 주택들과 구별되는 주택의 외형을 쉽게 떠올릴 수 도 있을 듯 한데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단열성과 기밀성이라고 할 수 있다. 단열성과 기밀성이 부족하다보니 기본적으로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추웠다는 것이다. 겨울철에는 웃풍이나 외풍이라고 표현되었던 여기저기 틈새들때문에 본격적인 겨울철에 접어들기 전에 문이나 창문주위를 비닐로 덮는 것는 기본적인 월동준비의 표준이 되기도 했던 것 같다. 사실 당시에는 대부분의 주택들이 유사한 상황이어서 그다지 특별하게 생각하지도 않았었던 같기도 하다.
어느덧 세월의 흐름과 함께 주택뿐만 아니라 그 안에서 생활하고 있는 주인장들도 나이가 들게 되면서 단열성과 기밀성의 부족함을 해가 갈수록 피부로 느끼게 되는 와중에 옆집에서 대대적인 대수선이나 리모델링 혹은 아예 기존집을 허물고 신축을 하는 경우를 가까이서 지켜보게 되면서 자의반 타의반 혹은 가족들이나 자식들의 성화에 시달리다보니 기존집을 새롭게 업그레드시키는 상황도 적지 않은 듯 하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예전집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단열성과 기밀성이 강화된 집에서 추운 겨울철동안 훈훈한 실내생활을 하게 되는 수순이 어어질 듯 한데 예전집에서는 볼 수 없었던 결로현상을 발견하게 되는 경우 엉터리집을 지은게 아니냐하면서 애꿎은 시공사에게 비난의 화살을 쏟아붓고있는 블랙코미디현장도 종종 발생하고 있는 듯 하다는 것이다.
기밀성이 부족했던 예전집에서는 자연적인 환기로 인해서 실내습도관리라는 개념자체가 없었기 때문에 주인장입장에서는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공사에서 명확한 답변을 제시하지 못하는 경우라면 자칫 집을 잘 지어주고 사기꾼 혹은 나쁜놈으로 낙인찍히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을 듯 하다.
기밀성이 높아지게 되면 당연히 자연적인 공기의 순환이 부족하게 되어 실내에서 발생된 다양한 습기소스로 인해서 실내습도가 높아지게 된다. 그래서 이러한 실내습기를 여기저기 창문을 개방해서 자연환기를 시키든지 아니면 주방후드, 욕실팬 혹은 전열교환기를 작동시켜서 실내의 정체되고 오염된 공기를 외부의 신선한 공기로 교환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주택의 단열성과 기밀성이 새롭게 업그레드 되었다면 생활패턴의 변화 즉 실내습도관리에 대한 생각과 행동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못하고 방치가 된다면 실내공기질의 오염뿐만 아니라 결로, 곰팡이, 악취, 집벌레의 출현은 예정된 수순이 될 뿐이라는 것이다. 당연히 주택 자체의 건강관리측면에도 좋지 못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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