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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ILDING SCIENCE/재료의 특성

쉽지 않은 단열재 선택

유맨CPI 2023. 3. 6. 12:49

집을 새로 짓거나 대대적인 성능보강이나 보수를 하는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단열재를 선택해야 한다. 단열재가 없으면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춥기 때문이다. 단열재의 역할도 단어가 의미하듯이 열의 완전한 차단보다는 일정시간동안 열의 이동을 지연시키는 역할이라고 보는 것이 좀 더 타당하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여름과 겨울에는 냉난방장치를 가동시켜야 한다.  

 

일반적인 생각으로는 값비싼 단열재가 좋은 것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을 듯 한데 단열재를 선택할 때 몇 가지 고려할 점들이 있다. 단열재를 선택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라고 한다면 건축사나 시공업체 혹은 인테리어업체 등에서 추천하는 제품을 그냥 선택하면 될 것이나 실제로 거주하는 사용자의 입장에서 나중에 전혀 예상치 못했던 문제로 불만과 후회가 남을 수 도 있다는 것이다.

 

 위 사진은 왼쪽부터 통상적으로 스티로폼이라고 불리우는 EPS, XPS, 폴리우레탄 폼보드 제품이다. 단열성능은 폴리우레탄폼보드, XPS, EPS순으로 높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온도변화와 시간의 경과에 의해서 경시현상이라고도 표현하는 단열성이 떨어지는 제품도 있다. XPS와 폴리우레탄이 이에 해당하는 제품이다. 제조과정에서 단열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첨가된 주입가스가 외부로 빠져나오면서 단열성이 떨어지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초기에 기대했던 단열성능에는 못미친다는 것이다. 가격만 좀 더 비싸고 말이다.

 

그렇다고 한다면 EPS가 가장 최선의 선택이 될 듯 한데 EPS는 XPS에 비해서 수분흡수율이 높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물론 수분을 쭉쭉 빨아들이는 정도는 아니고 약2~4%정도라고 하는데 XPS가 약0.3%정도라고 하니 적지 않은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수분문제의 발생이 우려되는 지하공간의 둘레 등에는 XPS를 사용하는 편이 좋을 듯 하다고 한다. 폴리우레탄의 경우에는 화재발생시 독가스가 발생되고 지구온난화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발포가스 주입문제와 관련되어 있다.

단열성이 좋다고 하는 PF폼보드도 있는데 정식명칭은 페놀폼(Phenol formadehyde foam)이다. 아무래도 정식명칭이 주는 이미지때문에 약칭으로 PF보드라고 줄여서 호칭하고 있는 듯 한 느낌이 든다. 재활용이 안되고 수분흡수율이 높다는 특성이 있다고 한다. 당연히 포름알데하이드 방출문제도 민감사항이고 말이다.

 

단열재 선택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 기본적인 단열성능 이외에도 화재, 건강과 환경도 고려해야 하고 가격, 밀도, 단열성하락, 흡수율, 고온팽창 등 고려할 사항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단열재 선택시 참고사항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