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하자관련 진단 및 검사전문

단열 누수 결로 곰팡이 스타코하자 등 상담환영

모세관작용 8

콘크리트 기초와 수분의 이동

콘크리트 구조체를 Matrix라고도 부른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영화제목과 같다. 또한 영화의 내용처럼 다소 난해한 대상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다. 왜 난해한 대상이냐면 이 콘크리트 구조체의 내부가 아주 복잡한 형상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콘크리트는 다공성재료다. 아주 미세한 공극이 개별적이거나 혹은 서로 연결된 네크워크를 형성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수분과 접하게 되면 수분이 스며들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미세한 공극을 통해서 말이다. 집의 기초는 콘크리트 슬라브다. 슬라브는 토양과 접하고 있다. 토양과 접하고 있다는 것은 수분의 침투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래서 콘크리트 슬라브의 수분침투를 예방하기 위해서 슬라브 하단부에는 비닐과 쇄석이 깔리게 된다. 그런데 아쉽게도 단독주택의 건축현장에서..

Rising damp(수분상승)

주택하자와 관련된 일을 하게 되면서 평소에 주로하는 일이 짧게나마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일이다. 본격적으로 글을 올리기 시작한지는 아직 2년이 채 안되고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직도 주택하자와 관련된 전문지식이 다소 부족한 듯 하고 필력도 역시 부족하지만 주택하자와 관련된 일을 하는 홈인스펙터란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꾸준히 알리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꾸준히 하다보면 언젠가는 수요가 많이 생기기라는 희망을 꿈꾸면서 말이다. 그런데 사실 너무 바빠도 문제다. 전국 이곳저곳을 향해서 차량으로 이동한다는 것이 생각보다 많이 피곤하기 때문이다. 해가 갈수록 주택검사에 대한 인지도는 상승하는 듯 하고 더불어서 그 필요성에 대한 인식과 공감대도 넓어지는 듯 하지만 사실 아직까지도 주..

급매라는 달콤한 유혹의 덫...

이사갈 집을 찾다보면 종종 급매라는 이름으로 주변시세보다 다소 저렴하게 나온 집들이 있다. 집에 대한 지식과 사전정보가 부족하다보니 이러한 급매라는 유혹의 덫에 덜컥 걸려드는 경우가 종종 생기는 것 같다. 혹시하는 마음에 집을 둘러보아도 육안으로는 특별한 이상이 없어보이고 시세보다 싸게 나왔으니 남들이 먼저 계약하기전에 서둘러서 계약을 마무리 짓는 상황이 뒤 따를 듯 하다. 급매라는 이름으로 부동산시장에 나온 모든 집들을 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인근지역의 시세보다 다소 많이 저렴하게 나온 매물이라면 좀 더 경각심을 가지고 주의가 필요할 듯 하다. 구매계약 후 얼마지나지 않아서 후회하지 않도록 말이다. 이번에 주택검사를 한 집이 바로 그런 예인 듯 하다. 지은지 4년정도가 지나고 있는 3층목조주택인데 의뢰..

기초와 수분침투

어제 저녁에도 내가 살고 있는 원주지역에도 한바탕 소나기가 퍼부었다. 갑자기 하늘색이 회색빛으로 돌변하더니 돌풍를 동반하면서 순식간에 적지않은 양의 빗물 쏟아붓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하늘은 곧 갰다. 이 국지성 호우라고 호칭하고 있는 소나기가 지난 주 부터 한반도 상공을 맴돌고 있는 것 같다. 농업에 관계된 분들과 야외에서 작업하고 계신분들에게 별다른 피해가 없기만을 기대해 본다. 위 그림은 기초주변에 물이 고이는 경우 모세관 작용으로 수분이 기초내부로 스며들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자연의 기본원리는 중력에 의해서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것이 기본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모세관 작용은 이 중력에 힘에 반기를 드는 몇 안되는 힘 중의 하나다. 일반적인 생각으로는 기초에 수분이 스며든다는 것이 이해가 ..

기초와 수분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대부분 통기초를 만들고 그 위에 골조가 형체를 갖추면서 건물이 올라가는 순서로 집이 지어지고 있다. 외국에서는 이러한 통기초를 Slab on Grade로 호칭하고 있는 듯 하다. 콘크리트 타설 전 잡석을 깔고 그 위에 단열재를 놓고 또 그 위에 비닐로 덮고 콘크리트를 붓는 일련의 과정이 진행된다. 잡석을 깔아놓는 이유는 수분흡수를 예방하는 것이다. 콘크리트 기초는 태생적으로 많은 공극과 모세관이 생긴다. 이 작은 공극들이 서로 연결되고 거기다가 모세관 작용까지 일어난다면 한마디로 땅으로 부터 수분을 쭉쭉 빨아들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론적으로는 거의 10KM정도까지 모세관작용에 의해서 수분이 흡수될 수 있다고 할 정도다. 이러한 상황이니 수분차단을 하지 않으면 한마디로 기초가 축축해 ..

누수가 생기는 원리에 대해서

예전에는 경험해보지 못한 긴 장마와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태풍의 영향으로 온 나라가 난리다. 코로나 때문에도 난리인데 설상가상인 상황이다. 태풍 하이선이 지나간지가 몇 시간이 지났다고 다음 번 태풍이 한반도를 향해서 북상하느니마느니 온라인 상에서 설전이 오가고 있는 듯 하다. 더 이상 태풍으로 인한 패해발생은 없기를 바라고 피해지역은 조속한 피해복구가 이루어지기만을 기대해 본다. 이 지긋지긋한 비 때문에 전국 방방곡곡 이곳저곳에 위치한 많은 주택들이 피해를 입었으리라 짐작된다. 더이상 비가 내리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우리의 힘으로는 통제할 수 없는 자연적인 현상이니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우리는 대비책을 강구해야 하는 것이다. 누수를 예방하고 그 피해를 최소화시킬 수 있도록 말이다. 누수가 일어나기..

건물에서 수분이 이동하는 7가지 방식 및 대응방안

물은 건물에 피해를 끼치는 가장 큰 원인이다. 사람들은 물이 건물내부로 들어오는 방식을 비교적 단순하게 한두가지 정도를 생각해 낼 수 있지만 외부의 물이 건물로 들어오는 방식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 수분은 자신이 처한 상황에 맞춰 스스로를 변화시키는 아주 영악한 상대다. 섣부른 대처는 화만 키울 수 있다. 상대를 알아야 제대로 대응을 할 수 있다. 손자병법에도 나온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전술이다. 빗물과 수분이 건물로 침투하는 방식과 대응법을 정리해 본다. 물이 건물로 침입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식은 투습성의 건축재료를 통해 확산되는 것이다. 습도가 높은 쪽의 습기가 습기통과가 가능한 건축재료에 스며들어 반대쪽으로 전달된다. 가장 일반적이지만 그 양은 그리 많지 않다. 확산에 의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조인트 디자인(Joint Design)

주택의 벽채를 구성하는 외부치장재의 연결부위(Joint)는 필연적이기 때문에 레인스크린(Rainscreen) 공법이 필요하다. 빗물의 침투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상황에 따라서는 연결부위를 코킹제로 실링처리하기도 하는데 연결부위의 수축과 팽창정도를 고려하여 탄력성있는 코킹재료를 사용해야한다. 또한 오픈 조인트의 경우에는 다양한 습기침투 메카니즘(표면장력, 모멘텀, 모세관작용, 중력)을 분석하고 고려해서 디자이적인 측면과 기능적인 측면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만들어져야 한다. 습기침투메가니즘 -- Surface Tension(표면장력), Momentum(운동성), Capillary Action(모세관 작용), Gravity(중력) 위 그림처럼 레인스크린 벽채를 구성하는 외부치장재에 사용되는 재료사이의 조인트 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