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하자관련 진단 및 검사전문

단열 누수 결로 곰팡이 스타코하자 등 상담환영

빌딩사이언스 20

주택시스템 - 열, 공기, 수분의 이동과 태양의 복사

건물을 하나의 시스템이라고 보는 빌딩사이언스 학자들의 이론이 있다. 이 이론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건물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는 4가지 메카니즘 즉 열, 공기, 수분의 이동과 태양으로 부터의 복사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이러한 물리적인 힘들은 계절의 변화와 낮과 밤의 변화 그리고 다양한 기후적인 요소들에 의한 독립적 혹은 상호작용을 통해서 건물의 외피 뿐만 아니라 실내생활의 쾌적성에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열의 이동은 전도, 대류, 복사과정을 통해서 이루어지고 공기의 이동은 주택의 의도되지 않은 미세한 틈새와 의도된 기계적 환기작용과 자연적 환기작용에 의해서 이루어지며 수분의 이동은 액체와 기체 혹은 고체로의 형상변화를 통해서 주택내부로의 침투와 확산작용으로 이루어지고 있..

나무를 집에 너무 가까이 심으면...

전형적인 가을날씨의 연속이다. 기본적으로 대기가 건조한 상태이기 때문에 하늘에 구름이 거의 없다. 덕분에 해가 지고 어느정도의 시간이 흐르고 새벽녁이 되면 냉각복사로 인해서 초겨울급 날씨로 진입하는 것 같다. 다음날 아침에 해가 뜨기 시작하면 온도차이로 인해서 안개가 자욱하게 생기고 말이다. 거실에서는 저멀리 치악산자락이 보이는데 아직까지는 울궂불궂한 단풍철은 아닌 듯 한 모습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말만 되면 인근 영동고속도로 위는 거북이 걸음보다 못한 교통상황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 사람치고 나무 싫어하는 사람은 거의 못 본 것 같다. 그래서 집 앞에 작은 땅이라도 있으면 밭을 경작하거나 나무를 심는 사람들이 많다. 열매를 맺는 과실수를 심으면 나중에 맛있게 열매를 따서 먹을 수 도 있고 ..

빌딩사이언스의 발달 배경

지난 1세기동안 건축 환경은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혁명적인 커다란 변화가 생겼다. 인류건축의 역사를 지난 세기 이전과 이후로 나눌 만큼 큰 변화들이 그 기간 동안 일어난 것이다. 건축의 역사를 바꾼 혁명적인 변화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단열재의 발달, 합판, OSB등 새로운 건축재료들의 등장, 건축재료의 수분과 곰팡이에 대한 성질변화, 다층구조 벽체의 등장, 복잡해진 주택내 생활환경 등이다. 이런 건축환경 변화는 우리에게 주택 건설에 있어서 근본적인 사고 변화를 요구하는 것들이었는데, 그것들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리는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 결과 역사적으로 가장 광범위한 주택 하자문제들이 북미와 유럽지역에 발생했고, 또 앞으로도 당분간 계속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

건축주들의 빌딩사이언스 학습의 필요성

현재 지어지는 주택들과 예전 주택들과는 지어지는 방식에 큰 차이가 있다. 불과 50년전까지만 해도 집은 그 외양을 보면 대략적인 성능을 알 수 있었다. 집의 구조가 단순하던 그 때는 집의 외양은 곧 그 집의 성능이었다. 하지만, 건축 과정이 달라진 현대에 와서는 집의 외양과 성능 사이엔 커다란 갭이 생겼다. 디자인만 가지고서는 그 집의 성능을 파악하기 어려워 진 것이다. 우리가 자동차를 단지 디자인만 보고 구매하지 않듯이 이제 집도 단순히 그 겉모습만 보고 구매하는 시대는 지나가 버린 것이다. 집을 바라보는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디자인에 더해서 집의 성능까지도 살펴 봐야만 하는 것이다.  현대의 건축 환경은 급속도로 변하고 있다. 그래서 현장 감독의 중요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현장..

빌딩사이언스에서 말하는 지난 50년간 일어난 주택역사를 바꾼 5가지 변화요소

빌딩사이언스 과학자들은 주택건축의 역사를 지난 50년을 기준으로 그전과 이후로 구분하고 있다. 인류의 주택 건축의 역사를 뒤흔들 만한 변화들이 그 기간동안 일어난 것으로 본다는 것이다. 과학자들이 이야기 하는 주택건축의 역사를 바꾼 5가지 변화란 다음과 같다. 새로운 단열재의 사용, 집안과 밖을 나누는 벽체에 사용된 건축재료들의 습기 투과능력의 변화, 수분과 곰팡이에 더욱 민감해진 인공의 건축재료들, 주택의 벽체에 사용하는 재료들의 습기 유지 및 재분배 능력의 변화, 복잡해진 벽체구조로 인해 많아진 주택내 빈공간들과 실내공조시스템의 등장이 바로 그것들이다. 하나 하나 다시 살펴보도록 한다. 첫번째, 새로운 단열재의 사용으로 대폭 증가된 단열성은 집의 건조를 더디게 만들었다. 옛날 집은 빨리 젖어도 또한 ..

홈인스펙터가 뭐예요?

아직까지도 우리나라에서 낯설은 그 이름, 홈인스펙터(Home inspector). 굳이 우리나라말로 표현하자면 주택검사원 정도 되겠다. 전국방방곡곡 이곳저곳에 위치한 다양한 유형의 집에서 생활을 하고 있는 주인장들이 어느날 집에 대한 이상징후를 발견하고 주택검사에 대한 의뢰가 들어오면 상담을 통해서 주택검사가 필요한지 아니면 의뢰인의 주의와 관리만으로 해결이 가능한지에 대한 상담과정이 이루어진다. 상담과정을 통해서 반드시 주택검사가 필요한 경우에 한해서만 출장 주택검사를 나가고 있다. 의뢰가 들어온다고 무조건 주택검사를 받으라고 강요하지는 않는다. 간단한 관리와 조치만으로 집의 상태가 호전될 수 있는 경우라면 무분별한 비용의 지출을 아낄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검사비용을 고려해서 의뢰자의 입장에서 생각..

간략하게 살펴보는 빌딩사이언스의 발달과정

빌딩사이언스 과학자들이나 엔지니어들이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바로 "어떻게 그런 것들을 알지요?" 라고 한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바로 많은 경험들을 통해서, 특히나 많은 실패의 경험들을 통해서이다. 교훈은 모두 실패사례로부터 온다. 실패는 우리의 경험부족과 우리기술의 한계를 규정한다. 실패를 연구하면 우리는 건물의 내구성을 증진 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을 수 있다. 빌딩사이언스는 역사적인 실패 사례의 연구를 통해 발전의 초석을 마련할 수 있었다. 1920년대~30년대, 북미지역에 지어진 집들이 얼마 되지 않아 집 외부의 페인트들이 벗겨지는 문제가 광범위하게 발생했다. 그 원인을 몰라 페인트공들은 난감해 했고, 집 주인들은 화가 났다. 1938년 테일러 S, 로저스가 "단열구조에서의 결로방지"라는 글을..

주택검사와 빌딩사이언스

나와 협력관계를 맺고있는 BSI건축과학연구소가 2016년도에 설립되었고 동시에 국내에선 처음으로 주택검사란 제도를 도입해서 관련교육 및 출장주택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설립초기에 비해서는 주택검사에 대한 필요성과 인식의 변화가 다소 있는 듯 하지만 아직까지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택검사(홈인스펙션)라는 것이 있는 줄 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다. 그나마 몇 전부터 신축아파트를 대상으로 하는 사전점검이라는 검사가 시행되어지고 있는 덕분에 의도치 않은 간접광고식으로 주택검사의 존재가 알려지기 시작하고 있는 것 같다. 주택검사의 선구자격인 북미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주택검사는 대부분 육안검사로 이루어지는 있는 상황이다. 주택의 내부와 외부의 눈에 보이는 하자와 기기의 작동유무, 기능이상 등을 일일히 확인해서..

퍼펙트 월(Perfect wall)

위 그림은 북미의 빌딩사이언스계를 대표하고 건물의 하자문제를 연구하는 조 스티브룩이 고안한 퍼펙트 월의 개념도다. 다소 과장된 면이 있기는 하지만 건물의 외벽이 위와 같이 만들어 진다면 500년은 간다고 주장하고 있다. 500년이란 말에 너무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 단지 하자발생의 가능성을 예방하거나 최소화시켜서 일반적인 벽채보다는 내구성이 훨씬 좋을 것이다란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이 퍼펙트 월은 최종 마감재 , 제어층, 구조재의 순서로 구성된다. 마감재와 제어층은 당연히 건물의 뼈대인 구조재를 보호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다. 그런데 요즈음 건물들을 보면 최종 마감재에 너무 집중하는 것은 아닌지하는 생각이 든다. 건물 본연의 기능적 성능보다는 건물의 디자인적인 요소가 지나치게 강조되고 있는 것..

홈인스펙터가 되기 위해서는...

홈인스펙터, 굳이 우리말로 표현하자면 주택검사원 정도가 될 듯 하다. 국내 1호 홈인스펙터인 BSI건축과학연구소 소장님을 보좌하면서 홈인스펙터 생활을 한지가 2020년 현재 3년차가 되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수습딱지는 떼어내도 될 정도의 수준은 될 듯 하다. 나는 건축을 전공한 사람도 아니다. 그렇다고 건축에 많은 관심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던 한 5년전 쯤에 소장님으로부터 처음으로 홈인스펙터와 빌딩사이언스라는 단어를 처음 접했을 뿐이었고 2017년 봄부터 소장님이 보내주시는 북미의 집짓기관련 서적 그리고 주택과 관련된 정보와 자료를 접하기 시작했다. 관련학습이 그렇게 시작된 것이다. 건축관련 배경지식이 거의 전무하다시피 했기때문에 용어자체가 무척이나 낯설었다. 보내주시는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