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협력관계를 맺고있는 BSI건축과학연구소가 2016년도에 설립되었고 동시에 국내에선 처음으로 주택검사란 제도를 도입해서 관련교육 및 출장주택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설립초기에 비해서는 주택검사에 대한 필요성과 인식의 변화가 다소 있는 듯 하지만 아직까지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택검사(홈인스펙션)라는 것이 있는 줄 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다. 그나마 몇 전부터 신축아파트를 대상으로 하는 사전점검이라는 검사가 시행되어지고 있는 덕분에 의도치 않은 간접광고식으로 주택검사의 존재가 알려지기 시작하고 있는 것 같다.
주택검사의 선구자격인 북미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주택검사는 대부분 육안검사로 이루어지는 있는 상황이다. 주택의 내부와 외부의 눈에 보이는 하자와 기기의 작동유무, 기능이상 등을 일일히 확인해서 리포트 형식으로 의뢰인에게 제출되는 것이다.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는 좀 더 세밀한 점검과 확인이 필요한 경우에는 관련분야 전문가에게 문의하라고 한다. 어떻게 보면 국내의 신축아파트에서 입주전 이루어지고 있는 사전점검과 비슷한 점이 있는 것 같다. 눈에 보이는 하자와 기능이상유무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 말이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주택검사 경험으로 미루어본다면 신축아파트를 대상으로 하는 입주전 사전점검처럼 눈에 보이는 하자와 기능이상 정도로는 주택검사를 의뢰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육안으로 보이는 하자와 기능이상 정도를 굳이 검사비를 지불하면서까지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그 정도는 주인장이 알아서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주택검사 의뢰가 들어온다고 하더라도 상담을 통해서 반드시 주택검사가 필요한 경우인지 아니면 주인장의 관리 정도로 해결가능한 경우인지를 필터링한다. 의뢰나 상담이 온다고 마구잡이식으로 주택검사를 한다는 것은 아니란 말이다.
주택검사는 육안검사, 계측기기검사, 열화상검사로 이루어진다. 그 기본바탕엔 빌딩사이언스가 자리잡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빌딩사이언스란 단어가 낯설을 것이다. 빌딩사이언스는 건물의 하자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실제 건물이나 주택에서 발생되어지고 있는 하자의 원인을 과학적인 방법으로 실험하고 연구해서 예방법을 찾는다는 것이다. 이 빌딩사이언스가 다루는 기본원리가 열, 공기, 습기다. 이 3가지 기본요소가 독립적으로 아니면 상호결합해서 건물이나 주택에 하자나 문제를 발생시킨다는 것이다.
그래서 출장검사형식으로 시행되고 있는 주택검사의 기본바탕에 빌딩사이언스가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다. 포렌식 검사법이라고 들어보았을 것이다. 미국의 유명 시리즈 드라마에서 익숙하게 볼 수 있는 것 처럼 눈에 보이는 하자의 발생원인에 대한 가설을 세우고 빌딩사이언스의 기본원리인 열, 공기, 습기의 특성을 바탕으로 하자가 일어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서 단계별로 접근해 간다는 것이다. 드라마에서와 같이 원인을 밝혀내는 것이 그렇게 쉽지는 않은 과정이다. 여러가지 생각하지도 못했던 변수들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자나 문제관련해서 출장주택검사 여부가 결정되면 그 원인에 대해서 납득할 만한 발생이유를 찾고 사후처리문제에 대한 의견과 컨설팅을 통해서 의뢰인에게 도움을 주기위해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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