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슁이나 후레싱이라는 단어를 처음 들어보게 되면 후레쉬라는 휴대용 전등을 말하는 건가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을 듯 하다.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단어가 아니다보니 어디에 사용되고 왜 필요한 건지 잘 모른다는 것이다.
플레슁의 용도는 빗물과 같은 수분의 방향을 외부로 전환시키는 것이다. 외부로 배출이 되지 못하고 내부로 침투하거나 한자리에 머물러있게 되면 누수문제의 발생 뿐만 아니라 접하고 있는 건축재료의 특성을 약화시키면서 곰팡이, 악취, 집벌레 출현의 도화선이 되기 때문이다. 즉 건축재료의 내구성저하 뿐만 아니라 쾌적한 실내생활에 적색신호가 켜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플레슁에도 종류가 많은데 그 중에 킥아웃 플레슁의 시공현장을 찾아보기가 극히 드물다. 존재자체를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기도 하고말이다. 킥아웃플레슁은 Kick out이란 단어가 의미하듯이 발로 뻥차서 외부로 멀리 보내버리듯이 빗물을 멀리 배출시키는 것이 주요 용도다.
지붕과 벽이 만나는 접합부를 통한 빗물의 침투를 외부로 돌리는 것이다. 기왕이면 위 사진처럼 킥아웃플레슁과 홈통이 연계되어서 지붕표면을 따라서 아래로 흘러내리는 빗물이 홈통안으로 쏟아져내릴 수 있도록 하는 편이 적절하다.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아래에서 물벼락 맞기 쉽상이니까말이다. 특히 목조주택의 경우라면 이러한 플레슁시공은 기본일 듯 한데 아쉽게도 실제 현장에서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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