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경우 예년에 비해서 장마철이 다소 늦어지고 있다고 하는데 제주도 인근까지 접근하고 있다는 장마전선이 본격적으로 세력을 확대하기 전에 미리 점검을 하고 대비를 하는편이 주택의 유지관리차원에서 좋을 듯 하다. 방심하고 있다가 여기저기서 누수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말이다. 특히 연식이 있는 주택의 경우라면 좀 더 외피의 상태를 확인해보는 편이 좋을 것이다.
아파트의 경우는 단독주택에 비해서 구조가 단순하기 때문에 창문주위가 빗물에 의한 누수가능성이 가장 빈번한 곳이다. 따라서 창문주위의 틈새를 막고있는 코킹제의 상태를 확인정도만으로 어느정도 누수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2000년 이전에 지어진 경우라면 층간열결틈새인 콜드조인트를 통한 누수의 발생가능성도 있겠지만 말이다. 이러한 경우는 구조체이자 공용공간으로 여겨지는 외벽이기 때문에 누수가 발생하기 전에는 확인하기가 쉽지않다는 특징이 있다.
단독주택의 경우는 아파트에 비해서 여기저기 살펴볼 곳이 좀 더 많다. 평지붕 옥상이 있는 경우라면 옥상의 방수상태와 배수구의 상태를 기본적으로 확인해야 할 듯 하고 홈통내부의 이물질축적 여부, 홈통의 연결부위, 수직홈통의 배출구상태도 확인하는 편이 좋다. 수직홈통의 배출구가 짧은 경우라면 좀 더 외부로 연장시키는 편이 좋다. 토지에 매립된 우수관이 없는 경우라면 빗물이 고스란히 기초주변으로 쏟아져내리기 때문이다. 기초의 높이가 낮거나 외벽의 하단부가 주변토양에 매몰된 경우라면 빗물을 머금은 토양에 의해서 지속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유리창의 경우는 코킹상태를 필히 확인하는 편이 좋을 듯 하고 합성스타코 마감이라면 크랙의 유무를 확인해서 임시방편으로라도 땜질을 하는 편이 좋을 것이다. 장마철의 경우는 내리는 비의 양이 많고 동반자격인 바람과 동행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에 외벽에 미세한 틈새가 존재하는 경우에는 누수의 발생가능성이 높아질 수 밖에 없는 조건이다. 즉 누수의 통로를 통해서 외부에서 내부로 통과하도록 밀어주는 추진력이 생긴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서 외벽에 발수제를 뿌리더라도 누수가 발생하게 된다는 것이다. 물론 발수페인트에도 종류가 많고 발수력의 차이로 인해서 가격적인 차이도 있을 것이다. 하여간에 무덥고 습해서 불쾌지수가 고공행진을 하는 장마철동안 쾌적한 실내생활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유비무환의 자세가 사후약방문격보다는 적절할 듯 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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