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견에서 반려견으로의 위상변화 즉 아와 어가 다르듯이 거기서 거기인 한끝 차이인 듯 하지만 명칭이 바뀌면서 대접이 많이 달라지고 있는 상황이다. 반려견이란 단어가 의미 하듯이 가족의 구성원이란 것이다. 가족의 구성원이라면 그만큼 나머지 가족들의 책임이 뒤따른다. 마치 갓 태어난 어린아기가 무럭무럭 성장해 가기 위해서는 많은 관심과 지속적인 보살핌이 필요하듯이 말이다.
반려견을 키우는 것이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사료와 예방주사 등 기본적으로 투입되는 비용은 차치하고 주기적인 목욕, 청소, 산보 등 말 그대로 어린아이 키우는 것과 진배없다는 것이다. 그렇지 못하고 방치가 되면 실내에서 좋지 못한 냄새가 나는 것은 불가피한 수순이 되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식구 중 누군가는 필히 옆에 있어주는 편이 좋다. 개들도 사람처럼 불리불안증세를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우울증에 걸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반려견을 키우려면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이 좋을 듯 한데 서울 및 수도권 혹은 광역도시나 중소도시급의 경우에는 땅값이 만만치 않아서 단독주택이라도 대지경계선을 기준으로 이웃집과 바싹 붙어있는 경우가 적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사실상 공동주택과 별반 차이가 없을 듯 하다. 괜실히 마당에서 반려견 키우다가 시끄럽다고 이웃간에 마찰이 발생할 수 도 있다는 것이다. 반려견을 좋아하고 이해심이 넓은 이웃이라면 좋은 유대관계를 기대할 수 있겠지만 말이다.
실내에 반려견의 배변활동을 위해서 패드나 카펫을 깔아놓은 집들이 거의 대부분일 듯 한데 사실상 집의 유지관리측면에서는 좋지 못하다. 특히 바닥재가 목재류인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당연히 수분에 취약한 바닥재가 변색될 수 있고 심한 경우에는 곰팡이가 발생하면서 악취도 동반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태라면 그 동안 보이지 않던 집벌레들의 출현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일 듯 하고 말이다. 그래서 바닥재가 목재류인 경우에는 원활한 공기순환으로 바닥재가 건조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없는 편이 좋다. 욕실 앞에 깔아놓은 발걸레나 카펫도 마찬가지고 말이다. 반려견 키우면서 냄새를 제거할 목적으로 청소용품이나방향제 등을 사용하게 되면 휘발성유기화합물이 공기중에 발생하게 되는데 적절한 환기가 이루어지지 못하면 공기중에 둥둥 떠다니면서 조리중에 발생하게 되는 다양한 가스분자와 결합을 하면서 2차 실내오염물질을 발생시키게 되는 요인이 된다고 한다. 조리, 청소 등 실제생활과 관련된 실내공기질을 연구하는 미국의 홈캠연구기관에서 발표한 연구자료이니 믿을만한 내용이다.
하여간에 네발식구와 함께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책임감이 필요한 것이고 또한 네발식구와 함께하는 쾌적한 실내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실내수분관리와 공기질관리가 병행되어지는 편이 적절할 듯 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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