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단독주택 건축현장에서는 좀 처럼 보기 힘들지만 줄기초로 구성된 주택도 있다. 그런데 주인장이 집에 대해서 별 관심이 없다면 아마 줄기초인지도 모를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가 통기초이기도 하고 주변토양이나 다양한 정원수 등으로 가려져 있는 조건이라면 구분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위 사진과 같은 형식이 줄기초다. 벽체의 모양을 따라서 기초가 구성된다. 대표적인 시공사가 동화SFC하우징이었고 판교와 동백지역에 단독주택단지를 조성했다고 한다. 실제 주택검사를 한 집도 판교에 위치해 있었다. 줄기초 위에 놓인 검은 플라스틱같은 재료는 줄기초의 환기시스템이다. 일본의 조또(Joto)시스템이 유명하다. 동화하우징은 일본의 스미토모임업과 함께 지분투자로 만든 회사이기 때문에 일본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주택의 시공형식이 하이브리드 형식인 것 같다.
줄기초의 장점이라면 각종배관이 노출된 구조이기 때문에 직접 육안으로 확인하면서 유지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물론 이 줄기초의 높이차이로 인해서 앉아서 이동을 하게 될지 아니며 낮은 포복을 해야할지는 주택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말이다. 바닥에 정체모를 점검구가 있다면 렌턴을 가지고 지하세계는 어떻게 생겼는지 한번 탐험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무엇보다 머리에 혹이 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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