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은 기본적으로 몸에 이상증상이 있는 사람들이 찾게되는 의료기관이다. 그래서 환자의 증상과 상태에 따라서 다양한 검사를 받는 수순으로 이어지게 되고 검사결과와 의사의 진단으로 간단한 의약처방 정도로만 마무리되는 경우도 있으나 상황에 따라서는 예상치 못했던 수술이나 시술이 필요한 상황으로도 연결될 수 있다.
나의 경우도 전혀 예상치 못했던 심혈관계 시술로 본의아니게 상급종합병원에 1박코스로 입원하게 되었는데 시술이 비교적 간단하기도 하고 몸의 상태가 좋은지라 또다른 병인 직업병이 도저서인지 입원실 내부의 천장상태를 유심히 관찰하게 되었다. 즉 천장 공기순환 구멍의 뚜껑인 디퓨저의 상태가 눈에 확 들어오게 된 것이다. 표면에 검게 쌓인 먼지의 모습을 보게 된 것이다. 병원이라면 기본적으로 환자를 치료하는 곳이라서 실내공기의 질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하는 곳인데 상급종합병원의 관리상태가 이러한 수준이라고 한다면 그 이하급 병원이나 의원은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단지 한곳의 관리상태가 좋지 못하다고해서 다른 곳의 상태가 좋지못하다고 일반화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왠지 찝찝한 마음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덕트로 연결된 기계식 공기순환기의 단점이 바로 덕트내부의 먼지쌓임이라고 할 수 있다. 본체의 필터만 열심히 교환한다고 해서 끝이 아니란 것이다. 조건과 상황에 따라서는 침투한 수분으로 곰팡이가 발생할 수 도 있고 말이다. 그래서 병원에서도 환자들이 춥다고 여기저기 창문만 걸어잠글 것이 아니라 수시로 자연환기를 통해서 실내의 오염되고 정체된 공기를 외부의 신선한 공기로 교환을 해주는 편이 적절할 것 같다. 환자와 보호자 뿐만 아니라 의사와 간호사, 직원, 방문객들의 건강을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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