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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 발생원인은 단열성부족때문...

유맨CPI 2024. 3. 20. 09:42

어째 날씨가 봄의 문턱까지 넘어왔다가 다시 초겨울 날씨로 회귀한 느낌이다. 그만큼 낮과 밤의 온도차이가 크다는 것이다. 이러한 조건이라면 결로, 곰팡이 등 수분관련문제가 발생하기에 안성맞춤이라고 할 수 있다. 곰팡이관련 전화상담을 하게 되었는데 상담을 요청하신 분의 요점은 곰팡이발생의 원인이 단열문제에 기인한 것인지 아닌지였다. 세를 주었는데 세입자분들이 구석하단부에 핀 곰팡이를 발견하게 되면서 부족한 단열문제로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단열공사를 강하게 요청한다는 것이다. 세를 주기전에 공실로 얼마간의 기간이 있었고 곰팡이가 핀 부분은 깔끔하게 곰팡이 제거작업을 한 후 새롭게 벽지작업으로 마감을 해서 안심하고 세를 준 것인데 이와같은 상황이 발생하게 되면서 졸지에 골칫거리가 생긴 것이다..

 

세입자분들의 주장처럼 반드시 단열공사를 해야만 하는걸까? 사실 20년정도가 지나고 있는 빌라라고 하는데 20년전이라고 한다면 요즈음과 비교해서 단열성이 부족한 것이 맞는 말이긴 하다. 왜냐하면 지구온난화, 이산화탄소배출 등과 관련해서 에너지소비를 줄이자는 국가적전략차원에서 주택의 단열성능기준이 2010년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심하게 상향되었기 때문이다. 그만큼 근래에 지은 주택들은 예전과 비교해서 난방과 냉방기기를 덜 가동시켜도 실내생활에 지장을 초해할 정도의 큰 불편은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우선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곰팡이의 발생원인과 퇴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곰팡이가 발생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구성요건이 필요하다. 곰팡이포자, 영양분, 적절한 온도 그리고 무엇보다 적절한 수분이 필요하다. 곰팡이포자는 너무 작아서 육안으로는 구분이 안될 뿐 실내외를 구분하지 않고 여기저기 공기중에 섞여서 떠다니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사실상 예방하기는 힘들다. 곰팡이의 영양분이라고 한다면 심지어 먼지도 포함되기 때문에 역시 예방이 힘들기는 마찬가지고 곰팡이에게 적절한 온도 역시 사람들의 일상적인 생활권 온도와 별 차이가 없기 때문에 이또한 통제하기가 어렵다고 볼 수 있다. 그나마 어렵지않게 곰팡이의 발생을 통제할 수 있는 구성요건이 습도다. 사실 나머지 구성요건을 모두 갖춘 상태라고 하더라도 습도관리만 지속적으로 잘하면 곰팡이 발생을 예방하거나 최소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곰팡이 관련해서 다소 과장된 광고를 적지 않게 접할 수 있는데 곰팡이에 대한 완전한 제거나 박멸은 사실상 거의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서 곰팡이가 제거된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제거된 것이 아니라 본인들에게 필요한 적절한 환경이 조성이 될 때까지 소위 휴면상태에 진입한 것이기 때문이다. 즉 그동안 열심히 활동했으니 좀 휴식기를 갖자는 것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실내에서 곰팡이가 발생된 경우라면 기본적으로 실내습도관리를 잘하고 있는지부터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즉 수분소스부터 찾아서 제거하는 방법이 곰팡이관리의 우선순위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