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현재까지도 낯설은 그 이름 주택검사. 주택검사란 말 그대로 주택을 검사하는 것이다. 주택검사가 왜 필요하냐면 신체검사가 필요한 것과 일맥상통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몸이 언제나 그모습 그대로 건강한 상태는 아니기에 신체검사나 건강검진이 필요하듯이 주택도 언제나 그모습 그대로가 아니란 것이다. 왜 주택이 그모습이 그대로가 아니냐면 외부의 자연적이고 환경적인 요소, 가족들의 실내생활 패턴, 주택의 시공상태, 주택의 관리상태 등에 따라서 현재 주택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종종 감기, 몸살, 기침, 콧물흘림, 근육통 등과 같은 비교적 경증의 이상증상을 느끼는 경우 별것 아니라고 위안을 삼으면서 간단한 상비약을 복용하거나 휴식으로 버티다가고 며칠이 지나도록 차도가 없으면 인근병원을 방문한 후 보이고 있는 증상과 관련된 검사를 받은 후 전혀 예상밖의 중증의 병으로 진단받는 경우도 있듯이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는 주택도 생각치 못했던 중증의 병을 앓고 있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중요한 점은 멀쩡하던 사람들의 몸에 건강관련문제가 생기게 되면 이상신호가 감지되듯이 주택도 문제가 생기게 되면 이상신호를 보내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일부 민감한 성향의 사람들을 제외하면 주택이 보내는 SOS신호를 잘 감지하지 못하는 것 같다. 주택이 보내는 SOS신호란 사실 특별한 신호가 아니다. 결로, 곰팡이, 악취, 집벌레의 발생 등이 초기 응급신호에 해당될 수 있는데 별것 아닌것으로 여겨져서 방치되다가 어느순간 부터 누수, 벽체구성재나 구조재의 변형과 부식 등과 같은 중증으로 확산될 수 도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상황이라면 보수비용의 추가적인 부담은 불가피한 수순으로 이어지게 되고 말이다.
주택검사는 문제발생의 소스를 찾기 위해서 기본적으로 주택외피의 이상유무를 확인하고 살펴보는 육안검사와 촉감검사, 후각검사를 기본으로 하며 외부와 내부마감재의 상태를 확인하고 좀 더 수치적인 확인이 필요한 경우에는 다양한 검사장비를 활용하게 된다. 또한 열, 공기, 수분, 수증기의 이동원리와 상호작용, 주택의 구조, 가족들의 수와 생활패턴, 시공상태, 건축재료의 특성, 주변환경, 입지조건 등의 건축과학적인 요소들도 다각도로 고려하는 검사과정으로 이루어진다.
주택은 외부의 자연적인 환경과 내부에서 생활하며 발생되고 있는 다양한 부하에 의해서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기 때문에 언제나 그모습 그대로가 아니므로 우리의 몸을 케어하듯이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가 필요한 대상으로 여기는 편이 좋을 듯 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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