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공화국이라는 닉네임이 있듯이 주변을 둘러보면 콘크리트 건물을 너무나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런데 사실 콘크리트가 가지고 있는 특성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은 찾아보기 힘들다. 콘크리트라고 하면 방수재료로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콘크리트는 방수나 방습재료가 아니다. 그 이유는 시멘트, 모래, 쇄석, 물, 공기 등의 주요 배합재료의 입자의 크기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태생적으로 미세한 구멍인 공극을 많이 가지고 있다. 물론 강이나 바다에 사용되는 경우에는 배합재료가 좀 더 강화된 특수콘크리트가 사용되고 있다.
그래서 방습/방수재료가 아니기 때문에 토양과 접하고 있는 기초나 벽, 지하공간에 위치하고 있는 경우라면 배수, 방습, 방수가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비가 많이 내리는 여름철이 존재하기 때문에 수분관련피해를 예방하거나 최소화시키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요소라는 것이다. 거기다가 해가 갈수록 여름철에 퍼붓고 있는 강우량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토양과 접하고 있는 콘크리트에 대한 배수, 방습, 방수의 필요성과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콘크리트는 기본적으로 강도와 밀도가 높은 재료여서 수분이 쉽게 투과하지는 못하지만 서서히 내부로 스며들면서 내부평형상태를 이루게 되는데 이것을 보고 방수가 된다고 착각하는 분들이 있다. 내부평형상태를 넘어서는 많은 양의 비가 내리게 되면 그때부터는 수분이 통과하게 되는 것이다. 크랙이나 콜드조인트가 없더라도 수압과 모세관흡착작용에 의해서 말이다. 정리하자면 토양과 접하고 있는 주택의 기초나 외벽을 구성하고 있는 콘크리트는 배수, 방습, 방수시공이 기본수순에 해당된다. 특히 기초는 주변토양과 이격거리가 멀수록 예상치 못했던 수분관련피해로 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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