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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기울어진 것 같은 느낌....

유맨CPI 2020. 6. 25. 09:21

드디어 강원도 금당계곡에도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한달 전부터 일기예보에서 떠들어대던 장마가 시작된 것이다. 당분간은 낮더위와는 작별을 고할 것 같다. 장맛비를 뚫고 소장님과 주택검사를 다녀왔다. 외관이 네모 반듯하고 깔끔하게 정돈된 모던 하우스 전원주택 단지에 위치한 집이다. 이 전원주택 단지에 위치한 집들의 특징은 징크라고 불리우는 칼라강판을 적절히 활용해서 주택 외관을 꾸민 것 같다. 처마가 짧은 집들이 대부분이고 처마가 거의 없는 집들도 몇 집 보였다. 대부분 드라이비트라고 불리우고 있는 인공스타코로 외벽을 마감한 것으로 보였다. 수분침투에 대한 대책없이 외벽을 구성했다면 시간상의 문제일뿐 문제발생의 확률은 점점 높아지는 것이다. 아니면 아직 주인들이 모르고 있을 수도 있는 것이다.

 

주택검사를 의뢰한 집도 지붕은 징크라고 불리우는 칼라강판으로 꾸며졌고 외벽은 인공스타코로 마감된 집이다. 초록빛 잔디가 깔린 관리가 아주 잘 된 집이다. 전 주인이 이곳저곳 신경을 많이 쓴 듯 보였다. 스타코로 마감된 외벽상태로 좋았다. 시공사에서 꼼꼼한 시공을 한 듯 하다. 외벽의 들끔현상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스타코외벽을 제대로 시공하지 않으면 옆면이 굴곡지기 싶다. 한마디로 울퉁불퉁해지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다.

 

외관은 아직까지 특별한 이상이 보이지 않았다. 내부로 들어가서 2층 레벨검사를 하니 집이 약간 기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층바닥에 방통을 하기전 하중에 대한 보강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추측된다. 1층바닥은 2층보다 더 기울기가 심했다. 기초자체가 기울어 진것이다. 이유는 대지의 일부분이 성토된 땅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집 옆이 바로 논이다. 성토된 땅으로 기초가 기운 것이다. 그런데 집주인은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스타일이다. 성토된 땅은 자연스럽게 기울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듯 했다. 원래 주택을 구입하기 전에 주택검사를 받기를 희망했으나 전 주인과의 상담에서 결렬된 것으로 보였다. 집의 하자를 오픈하지 않은 투명하지 못한 거래였던 것 같다.

 

(가운데 집과 같은 상황으로 보여진다)

약간 기운 집은 생활하는데는 별다른 어려움은 없으나 집을 거래할 때 문제가 될 수 있다. 기운 집에서 누가 살려고 하겠냐는 것이다. 제 값을 받긴 힘든 상황이 되는 것이다. 성토된 땅에 집을 짓기 위해서는 도로공사현장에서 볼 수 있듯이 지반침하를 예방하기 위해서 롤러로 얇은 층을 여러번 꼼꼼하게 다져야하는데 주택의 집터 다지기 현장에서는 신경을 덜 쓰고 있어서 지반침하의 가능성이 존재하고 있다. 실제로 성토된 땅위에 지은 집들이 기울어진 경우가 종종 보인다.

 

새로운 집을 구입하는 위해서는 집과 관련된 이곳저곳 점검할 사항이 많다. 단순하게 화려하게 꾸며진 외관에 혹해서 계약을 했다가 얼마후 그동안 눈을 가렸던 콩깍지가 사라지면서 여기저기 하자가 눈에 보이기 시작하면 두고두고 후회가 남을 수 도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