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주택의 건강을 관리하자!

 

난리다! 온 나라가 온통 물난리다. 기록적인 집중폭우로 물과 관련된 온갖 기록들을 갈아엎고 있는 상황이다. 내가 여름을 나기위해서 지내고 있는 강원도 평창 금당계곡 인근 시골집에도 비가 계속 퍼붓고 있다. 얼마간의 시간차이를 두고 내리기와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는 모양새다. 일기예보가 틀리기를 바라지만 예보상으로는 다음주까지 비가 온다고 예정되어있다. 이번 폭우로 인해서 많은 집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이다. 비가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면 시간을 내어서 집주변을 확인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 우리집은 비가 새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안심은 하지 말자. 아직 눈에 보이지 않는 상황일 수 도 있는 것이다.

 

지붕위의 빗물을 외부로 배수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홈통과 수직낙수관은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자. 나무가지나 낙엽 등 이물질 등으로 막혀서 제 기능을 할 수 없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이음부가 샌다면 외벽에 수분침투 가능성이 있다는 것도 간과하지 말도록 하자. 수직낙수관의 끝이 가능하다면 기초와 멀리 떨어져서 빗물이 배출되어야 한다. 그러나 아쉽게도 대부분의 집들이 기초아래로 꽐꽐 흐르고 있는 실정이어서 염려가 된다.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점인데 이부분에 대한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 콘크리트도 수분을 흡수한다. 콘크리트는 특성상 건조되면서 많은 크랙이 생기고 작은 기공들이 있어서 이부분들을 통해서 수분이 침투하는 경로가 되고 하자발생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외벽에는 이상이 없는 지 확인하도록 하자. 지금과 같은 폭우가 내리면 우리눈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작은 크랙으로 빗물이 침투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빗물과 바람 그리고 표면장력과 모세관작용은 우리의 생각을 훨씬 뛰어넘는 피해를 초래하기도 하는 것이다. 특히 배수면이 없이 시공된 예전의 드라이비트 스타코 시공방식이라면 피해가 클 것이라고 추측된다. 이 드라이비트 스타코 시공방식으로 마감된 외벽은 내부가 많이 상할 때까지 외부에서는 특별한 증상이 안나타나 나는 것이 더 큰 문제인 것이다.

 

외부 창문 주위에는 이상이 없는지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는 시간을 갖자. 대부분의 경우 창문프레임 주위를 실리콘 처리 하면서 마감을 한다. 이 실리콘이 햇빛, 열, 습도, 빗물, 바람 등의 외부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기 때문에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는 수명이 짧고 또한 사람이 하는 일이라서 완벽할 수 가 없는 것이어서 지속적인 관심과 확인이 필요한 것이다. 특히 창문은 외부벽을 관통하고 연결된 재료이기 때문에 누수문제의 발생가능성이 높은 부분이기도 하다.

 

여름철에는 기본적으로 실내의 습도가 높다. 그렇다고 방심하면 안된다. 관심을 가지고 실내습도가 30~50% 정도는 유지하도록 하자. 적어도 60%는 넘지 않도록 해야한다. 방심하면 주방, 화장실, 드레스룸, 베란다의 구석진 곳 등에 곰팡이 발생활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적절하게 에어컨과 제습기를 병행해서 가동하고 주기적으로 난방도 해서 적절한 실내습도를 유지하도록 해야한다. 특히 주방과 화장실을 사용할때는 후드와 팬을 반드시 가동하도록 한다. 온수샤워는 최대한 자제하고 정 필요하다면 사용 후 적어도 10분 이상은 팬을 가동시켜서 화장실내의 습기를 최대한 외부로 배출시킬 수 있도록 한다. 당분간은 어렵겠지만 날씨가 좋은 날 선택해서 모든 창문과 실내 문 그리고 온장 문, 서랍장 다 개방해서 공기를 순환시키고 건조시키는 날이 필요하다. 창문주위에 수분이 보이면 바로바로 닦고 건조시켜야 한다. 그렇지않고 48시간이 경과된다면 곰팡이 발생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우리눈에 보이지 않지만 곰팡이 포자는 어디든지 떠 다니고 있는 상황이고 습도와 온도 그리고 먹잇감의 환경만 갖추어진다면 잠깐 방식하는 사이에 존재감을 과시하는 것이다. 사실 실내를 구성하고 있는 대부분의 모든 것들이 곰팡이들의 먹잇감이다.

 

 

우리가 식이요법과 운동 그리고 병원진료와 치료로 건강을 관리하듯이 우리의 안식처인 집도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가 필요한 건강관리의 대상이라는 것도 잊지않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