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 플레쉬(Quick flash)?

 

퀵 플레쉬는 또 뭐야? 주택의 유지관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빗물의 제어라고 할 수 있다. 주택을 빗물의 침투로 부터 방어할 수 없다면 아무리 아름답게 꾸며놓은 주택이라고해도 한마디로 꽝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만큼 주택의 외벽속으로 빗물침투를 예방하거나 최소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외벽을 빗물의 침투로 부터 보호하기 위해서 요즈음 지어지는 주택은 벽면을 다중구조로 구성한다. 빗물이 1차 방어선 격인 외부 치장재를 통과하더라도 2차, 3차 방어선이 준비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빗물의 외벽침투를 대비하기 위해서 잘 구축되어진 이 외벽시스템이 의도치 않게 한방에 무너질 수 있는 경우가 있다. 다름아닌 외벽의 구멍을 통해서다. 각종 와이어, 파이프, 에어컨 배관 등의 연결을 위해서 벽체시스템에 구멍이 뚫리고 있다는 것이다. 그 뚫린 구멍은 오직 한가지 방법으로 떼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다름아닌 실리콘 떡칠하기다.

 

우리나라는 대부분의 틈새작업은 실리콘하나면 만사OK 다. 실내의 경우라면 그나마 오랜기간 지속될 수 있겠으나 실외의 경우라면 햇빛, 빗물, 눈, 열, 습기, 먼지, 기타 오염물질 등의 영향으로 초기에 가지고 있던 내구성이 점점 약화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얼마못가서 너덜너덜 해질 수 있고 그 틈새로 빗물이 신나게 침투할 수 도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면을 고려할 때 퀵 플레쉬의 시공으로 외벽의 구멍을 통한 빗물침투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좋은 방어막이 될 것 같다. 위 사진처럼 가운데 고무재질의 부분이 타이트하게 배관을 잡아준다는 것이다. 종류와 스타일, 크기도 다양하다고 한다. 지금처럼 대부분의 건축현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실리콘 떡칠이나 테이프 감기 신공을 대체하면 좋을 듯 하다. 조만간 우리나라의 건축현장에서도 퀵플레쉬가 시공되어지는 모습을 고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