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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랩 시공법이 변하고 있다!

유맨CPI 2020. 12. 11. 09:00

 

하우스 랩(House Wrap), 단어 뜻 그대로 집을 둘러 싼다는 것이다. 왜 둘러 싸냐면 빗물의 침투를 예방하거나 최소화시키기 위해서다. 집의 외부는 다양한 외장재로 마무리 된다. 시멘트 사이딩, 로그사이딩, 세라믹 사이딩, 스타코 드라이비트, 벽돌 등 종류도 다양하다. 이 외부 치장재의 시공목적은 디자인 적인 측면도 있지만 빗물과 햇빛, 바람 등 자연적인 요소들로부터 집의 구조재를 보호하는 기능도 있다. 그러나 요즈음에는 너무 디자인적인면에 치중해서 본연의 기능이 다소 간과되는 경향이 있는 듯 하다.

 

우리들이 볼 때는 빗물 한방울 침투하지 못 할 것 같은 이런 다양한 외부치장재들은 우리의 일반적인 기대와는 달리 빗물이 통과한다. 단지 재료의 특성에 따라서 얼마간의 시간차이만 있을 뿐이다. 이러한 외부 치장재의 빗물통과를 대비해서 하우스 랩을 이용해서 집을 둘러싸는 것이다. 하우스 랩은 투습방수지다. 수증기는 통과되고 빗물은 막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방수보다는 발수기능이 좀 더 적절한 표현일 것이다. 미세한 구멍으로 수증기는 통과될 수 있고 빗물의 투과는 지연시키기 때문이다. 투습이 되는 이유는 집 내부에서 발생된 수증기가 외부로 빠져나갈 수 있게하기 위함이다. 집내부의 압력이 높아서 낮은 실외로 빠져나가는 것이다. 실외로 빠져나가지 못하면 벽내부에 가두어져서 결로와 곰팡이 발생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건축현장을 보면 이 하우스랩을 시공할 때 대부분 타카기를 이용해서 순식간에 작업을 마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그런데 이렇게 하우스랩에 타카핀으로 고정하면 하우스랩을 관통하기 때문에 수분이 바탕재로 침투하게 된다. 이는 빗물침투의 통로가 될 수 있고 재료본연의 기능이 상실되는 것이다. 당연히 하우스랩 뒤에 있는 바탕재도 상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타카자국을 통한 빗물의 침투를 예방하기 위해서 요즈음에는 캡을 씌우는 타카기를 이용해서 하우스 랩을 시공하는 현장이 조금씩 늘고 있다고 한다. 바람직한 현상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이렇게 타카핀에 캡을 씌워도 빗물이 침투한다고 한다. 너튜브를 찾아보면 관련영상도 이미 다 나와있다. 그래서 목조주택의 원조격인 북미에서는 자착식 하우스랩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하우스랩에 구멍을 뚫지 않아도 되니 빗물침투의 가능성이 훨씬 줄어드는 것이다. 결국 하자발생의 가능성이 줄어들어서 집의 내구성이 좋아지고 반대로 유지관리비용은 줄어드는 것이다. 조만간 우리나라의 건축현장에서도 자착식 하우스 랩의 사용이 시작되리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