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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크지붕 벽돌외벽 상가주택

유맨CPI 2020. 12. 14. 11:07

 

요즈음 새로 건축되고 있는 아파트 단지 주변에 위 사진과 같은 상가주택들 역시 많이 지어지고 있는 모습을 그리 어렵지않게 찾아볼 수 있다. 신도시 위주로 거의 고정적인 패턴이 된 것 같다.

역시 요즈음 대세 트렌드인 평지붕과 처마가 생략된 모던 스타일 디자인이 거의 대부분이다. 지붕은 징크로 외벽은 벽돌로 꾸미는 곳도 많은 것 같다. 지난 토요일 단열검사 의뢰가 들어와서 검사를 마친 집도 지붕은 징크로 마감되었고 외벽은 벽돌로 마무리 된 상가주택이다.  인테리어공사가 시작되기 전에 단열검사를 요청한 것이다. 건축사와 건물주 그리고 현장소장도 동행을 하면서 단열검사가 진행되었다. 보일러를 틀어서 열심히 콘크리트를 건조시키고 있는 모습이었다. 이렇게 콘크리트를 건조시켜도 적어도 약2년 정도까지는 습기를 배출한다고 한다.

 

특히 6개월 동안은 배출시키는 양이 가장 많다고 한다. 새로 지은 아파트에서 입주초기에 결로와 곰팡이 문제가 이슈가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바닥, 벽면,천장에서 습기가 계속 배출되고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표피는 건조되었지만 내부는 건조가 안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표피조차도 제대로 건조가 안된 상황에서 바닥마감재로 덮어버리면 바닥마감재가 들뜨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거기다가 실내에서 거주하면서 발생되는 많은 습기들이 실내습도를 더욱 높이는 상황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단열검사결과는 특별한 이상증상은 없는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디자인 적인 면과 건축재료의 조합이 그다지 좋은 만남은 아닌 듯 하다. 내구성 좋을 것 같은 징크 지붕은 금속이라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금속재질의 건축재료는 열전도성이 높다는 특성이 있다. 당연히 여름에는 뜨겁고 겨울에는 차갑다. 다른건축재료들 보다 훨씬 더 말이다. 그래서 이부분에 대한 시공상의 디테일이 받쳐주지 못한다면 기대하는 내구성을 얻지못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실제로 옥상에 올라가보니 겨울철이라서 지붕에서 흘러내리는 결로수의 양이 장난이 아니었다. 결로수가 지붕외부표면에만 발생한다면 그다지 큰 문제는 아니겠으나 아쉽게도 표면아래 내부면에서도 발생을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지붕아래공간은 벤트를 만들어서 공기의 순환으로 결로수가 건조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벤트는 반드시 목조주택만 있어야되는 것이 아니다. 주택의 기본구조와 적용되는 원리는 같기 때문이다.

 

외벽을 장식하고 있는 벽돌역시 수분의 침투 통로가 될 가능성이 높다. 벽돌자체가 다공성 구조이고 벽돌과 벽돌을 이어주는 시멘트역시 수분을 흡수한다. 그래서 이에 대비한 벽체구성이 되어야한다. 벽체 하단과 상단에 눈물구멍이 있어야 한다. 벽돌과 바탕재 사이에 원활한 공기순환과 건조공간이 적어도 1인치이상 있어야 하는 것이다. 콘크리트 바탕재지만 플레슁도 시공되는 편이 좋다. 검사한 이 상가주택은 다행히도 벽채하단에 눈물구멍이 시공되어 있었다. 건조공간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눈물구멍(Weep Hole)이 없는 것 보다는 좋은 것이다.

1층 상가 외벽의 일부분이 지형여건상 흙에 묻힐 것 같은데 이부분에 대한 고려가 필요한 듯 했다. 흙은 수분을 포함하고 있기때문에 1층 바닥과 외벽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하여간 수분 특히 빗물은 건물과 멀리멀리 거리를 두어서 외부로 배출시기는 것이 빗물관리의 기본원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