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며칠 농도가 증가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그리고 중국에서 건너오고 있는 황사때문에 하늘빛이 뿌옇다. 물론 현재 거주하고 있는 해당지역에 따라서 다소 다를 수 있겠지만 말이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가 보통을 넘어서기 시작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창문과 문을 꼭 걸어잠그기 시작한다. 실내환기를 잘 안시킨다는 것이다. 그런데, 미세먼지(150이상)와 초미세먼지 농도(75이상)가 아주 나쁜 수준의 경우를 제외하면 실외공기가 실내공기보다 좋다고 한다. 지난 2019년에 국토교통부와 건설기술연구원에서 공동제작해서 발표한 공동주택 환기설비매뉴얼에 나와있는 내용이다.
실내에서 요리를 하면 발생되는 미세먼지와 각종 오염물질 농도가 최대60배이상까지 증가한다는 것이다. 거기다가 실내생활을 하면서 우리가 내뿜고 있는 이산화탄소 농도의 증가도 실내공기질의 오염에 한 몫 단단히 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우리는 환기를 해야한다. 자신 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소중한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말이다. 실내환기방법은 크게 자연환기와 기계식환기로 구별된다. 창문을 열어서 환기를 시키는 것이 일반적인 자연환기법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연환기법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것 같다. 정체되어 있는 실내공기를 외부의 신선한 공기로 적절하게 순환시키기 위해서는 공기가 흐를 수 있도록 반대편의 창문을 개방시켜야 한다. 거실창문을 열고 반대편 주방창문을 열어야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제대로 집안 전체를 환기시키기 위해서는 모든 창문이란 창문과 문은 전부 개방시키는 편이 효과적인 것이다.
기계식 환기법도 있다. 다름아닌 주방의 후드나 욕실의 팬을 가동시키는 방법이다. 주방에서 요리를 할때는 반드시 후드를 작동시켜는 편이 좋다. 우리눈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요리를 할 때 발생되는 미세먼지와 각종 연소가스 등 실내오염물질의 발생양이 엄청나다고 한다. 그래서 요리를 할 때는 반드시 후드를 작동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후드작동을 통한 공기순환이 좀 더 효과적이려면 반대편 거실창을 조금 열어놓으면 훨씬 공기순환을 잘 된다고 한다. 욕실에서 뜨거운 물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팬을 작동시켜야 한다. 욕실팬은 냄새 뿐만 아니라 실내수분까지 빨아들이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거기다가 실내공기순환까지 시킬 수 있는 것이다.
새로 지은 집들은 실내습도가 높다. 특히 신축아파트 같은 경우에는 사방이 콘크리트로 둘러싸여 있으니 더욱 그러한 경우다. 따라서 실내습도관리에 좀 더 주의를 기울어야만 하는 상황이다. 유리창에 결로가 보이는 경우는 실내습도가 높다는 신호다. 즉시 잘 닦아주거나 환기를 시켜야 하는 것이다. 무시하고 오랜기간 방치가 되면 곰팡이 천국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환기가 잘 안되는 드레스룸, 팬트리, 외벽 구석진 곳 등도 주기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관리를 해야하는 곳들이다.
환기 별 것 아닌 것이 아니다. 하루의 대부분을 실내에서 지내고 있는 우리에게는 실내공기의 질이 아주 중요한 것이다. 사실 주간에만 주로 하고 있는 이 환기가 심야에는 더욱 중요하다. 왜냐하면 오랜시간 취침을 해야하기 때문에 환기가 어려워서 실내공기의 질이 더욱 중요해 질 수 있다는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머리가 띵한 경우가 전날 술을 많이 마셔서 일 수 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우리가 취침을 하면서 내뿜은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다는 증거다. 집에 전열교환기가 있다면 심야시간에는 가동을 시키는 편이 좋을 듯 하다. 없다면 유리창을 살짝 열어놓는 편이 좋을 듯 하다. 가스누출 등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서라도 집은 환기가 잘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 좋은 것이다. 환기, 환기 그리고 환기! 건강한 실내생활을 위해서 수시로 창문을 개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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