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공급이 원활하지 못했던 예전에는 비상용으로 집집마다 양초가 준비되어 있었던 것 같다. 그 후 양초의 빈자리를 랜턴 같은 손전등이 대신했었다. 요즈음에는 휴대폰의 기능이 다양해져서 랜턴의 기능도 겸하고 있는 것 같다. 그나마 집집마다 정전과 같은 비상시를 대비해서 밝기가 강화된 LED랜턴이 비상용으로는 구비가 되어있을 것이다.
요즈음 가정이나 실내에서 양초의 심지에 불을 붙이는 경우는 특별한 날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거의 없을 듯 하다. 물론 혼자만의 여유로운 시간이나 사랑하는 사람과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서 종종 양초가 필요할 때가 있을 것이다. 또는 수면부족과 심리적 불안 그리고 스트레스 등에 대한 심리적 완화가 필요한 경우에 양초가 필요할 때가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이러한 좋은 의도로 양초에 불을 붙이는 행동이 사실 건강에는 좋지 못할 수 있고 실내공기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다름아닌 조금씩 불타고 있는 양초에서 연소가스와 미세먼지 등의 화학물질과 환경오염물질이 발생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미국 양초협회에 의하면 양초를 4시간이상 태워서는 안된다고 하고 다시 불을 붙이기 전에는 적어도 2시간 이상은 식혀야 한다고 한다. 미국의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립 대학의 과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양초에 불을 붙이면 연기가 암, 천식 및 선천적 결함과 관련된 벤젠, 톨루엔, 게톤을 포함한 환경오염줄을 대기 중으로 방출하는 것이 확인되었다고 한다. 또한 덴마크의 코펜하겐대학에서 실시한 2018년 연구에 따르면 촛불을 태우는 입자는 디젤 연기만큼 쥐에게 해롭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할 정도다.
그렇다고 모든 양초가 건강에 해롭다는 것은 아니다. 양초를 사용하려면 주재료가 석유에서 추출된 파라핀이 아닌 천연원료로 만들어진 양초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콩왁스(Soy wax), 밀랍(Bees wax), 코코넛왁스(coconut wax) 등의 천연재료로 만든 양초말이다. 이런 제품도 가격이 저렴한 파라핀이 혼합되어 만들어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100%인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는 편이 좋을 듯 하다. 물론 천연재료로 만든 양초가 가격이 더 비싸지만 건강을 생각한다면 바람직한선택이 될 듯 하다. 양초사용이나 구매 시 참고하면 좋은 내용일 듯 하다. 이것저것 안따지고 무조건 가격이 최고다를 주장하는 경우에는 적어도 반대편 양쪽 창문은 개방해 놓고 사용하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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