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검사를 다녀왔다. 예정된 시간보다 다소 일찍 도착할 것 같아서 시간을 어느정도 맟추기 위해서 인근주변지역과 중심가를 드라이브했다.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신도시여서 그런지 중심가는 그야말로 최신 아파트단지들의 천국처럼 보였다. 까다로운 소비자들의 니즈를 맞추기 위해서 발코니가 다시 등장하고 있는 모습도 보였다. 저층단지에서 50층 초고층 단지까지 높이도 다양하다. 최신 아파트들의 디자인 동향을 잘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
현장에 도착해서 집주변의 상황을 살피고 몇 분후에 도착하신 목조주택 구조전문가 김소장님과 협업검사를 시작했다. 오늘 주택검사 현장에 목조주택 구조전문가이신 김소장님을 동행한 이유는 다름아닌 주택검사 대상주택이 구조안전과 관련된 경우이기 때문이다.
탁트인 시야와 개방감...거기다가 주변환경이 위 사진과 같은 천혜의 자연조건에 둘러싸인 곳이라면 정말이지 가리는 것이 없는 넓직한 코너창만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혜택이 아닐까 생각한다. 한마디로 꺄~~한폭의 그림과 같은 멋진 모습인 것이다. 주택검사를 의뢰한 주인장부부도 위와 같은 멋진 뷰를 생각하면서 코너창의 유혹에 빠진 것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 단지 아쉬운 점이라면 너무 뷰에 집착한 나머지 구조와 안전에 대한 생각이 부족했던 것 뿐인 것이다.
특히 목조주택의 경우라면 하중에 대한 고려가 좀 더 필요했던 것이다. 역시나 입주한 지 얼마되지 않아서 이상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기본적으로 하중을 받쳐주는 부분이 없어졌으니 코너창상단 외벽부분과 이 하중과 관련된 시소현상으로 장선의 반대쪽 부분 외벽에 계단식 크랙이 가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주인장부부는 집무너지는 것 아니냐고 불안과 근심 그리고 걱정에 빠져있는 상황인 듯 보였다. 이 불안의 구렁텅이에서 주인장부부가 안전하게 잘 빠져나올 수 있도록 검사결과를 토대로 목조주택 구조안전전문가 김소장님과 대책회의가 이루어졌다. 보수 및 개선방향은 단순 명확하다. 뷰보다는 안전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코너창 부분에 대한 보강재료가 세워져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2층 장선의 연결부분도 하중에 대한 보강철물이 시공되어져야 하고 추가적으로 블러킹작업도 병행되어져야 할 것 같다. 목조주택의 경우라면 코너창은 가급적 피해야할 디자인인 것이다. 언제나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이다. 오늘도 많은 것을 일깨우게 해주는 값진 주택검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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