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여러차례 블로그를 통해서 스타코와 합성스타코의 특성과 차이점에 대해서 글을 올린 적이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둘의 차이점을 잘 모르는 듯 하다. 하기사 건축재료와는 무관하고 별 상관이 없거나 관련분야가 아니라면 모른 것 도 당연한 듯 하다.
우리나라 단독주택에서 사용되고 있는 스타코는 오리지날 스타코가 아니다. 오리지날 스타코는 모래와 생석회 등이 주원료이고 삼중코팅으로 두께가 거의 1인치 정도에 육박한다. 그리고 바탕재도 수분저장능력이 우수한 벽돌이나 콘크리트여서 지금까지도 유럽 등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재료다. 반면에 우리나라 단독주택의 외벽에 사용되고 있는 스타코는 EIFS(Exterior Insulated Finishing System), 즉 외단열 마감시스템의 마감재료이고 원재료 자체가 다르다. 그래서 북미에서는 합성스타코(Synthetic stucco)라고 호칭하고 있다. 외단열을 위해서 바탕재에 스티로폼 단열재 붙이고 그 위에 강화메쉬, 최종적으로 얇은 합성스타코를 뿜칠한 것이다. 두께가 아주 얇다는 것이다.
이 합성스타코가 문제되는 이유는 적절하지 못한 바탕재의 선택과 시공법에 있다. 바탕재는 원래 콘크리트나 벽돌이 어울린다는 것이다. 종종 목조주택에 사용되고 있는 경우가 발생하곤 하는데 수분관련 문제발생의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모든 목조주택들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주택의 지리적 위치나 주변여건 그리고 외부 디자인, 특히 빗물과 일사에 대한 외벽의 노출정도와 주변토양과의 접촉 등에 따라서 문제가 발생할 수 도 있고 아닐 수 도 있다는 것이다.
외벽은 외부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있는 조건이다. 일사와 빗물의 영향으로 재료의 성질이 약화될 수 밖에 없는 조건이기 때문에 작은 크랙이 생길 수 있다. 이 크랙을 통해서 수분이 침투통로가 될 가능성이 있는데 수분이 침투하더라도 잘 건조되는 조건이라면 별 다른 문제의 발생가능성은 적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투습이 안되는 이 합성스타코의 피막이 오히려 건조를 막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공기의 순환과 건조가 안되는 조건이어서 벽체내부로 수분이 침투하게 되면 내부재료의 성질을 약화시키게 되는 것이고 결국 바탕재가 OSB인 경우에는 벽체내부로 침투한 수분에 장기간 동안 접촉을 하게되는 경우 바탕재로써의 기능을 상실할 수 있게 될 수 도 있는 것이다.
종종 이 합성스타코 외벽의 하단부가 주변 토양에 뭍힌 경우를 목격 할 수 있는데 수분피해의 발생이 예정된 수순이 될 가능성이 높다. 토양은 수분을 머금고 있기 때문이다. 이 합성스타코(드라이비트)의 하자특성이 외부에서는 쉽게 구분이 안된다는 것인데 그 동안 보이지 않던 이상징후가 나타나고 있는 경우라면 바탕재가 이미 많이 상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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