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로 유명한 동네 인근지역에 주택검사를 다녀왔다. 약 20년전 일이지만 예전 직장때문에 용인에 1년 정도 살았던 경험이 있는데 역시 많이 바뀌었다. 가끔씩 주택검사 때문에 방문할 때 마다 느끼는 거지만 어디가 어딘지 구분이 쉽지 않을 정도다. 그래도 원주와는 한시간 정도 거리라서 멀 다는 느낌은 없다.
주택검사를 의뢰하신 분은 집을 구입하기 전에 집의 전반적인 건강상태에 대한 확인하는 필요했던 모양이다. 사후검사 보다는 합리적인 선택인 듯 하다. 주택구입전 주택검사는 현 주인분들의 허락이 있어야만 한다. 특별한 경우만 아니면 대부분 허락을 한다. 이번 같은 경우도 '이런 검사도 있구나'하고 신기해 하는 현 주인분들과 동행을 하면서 검사가 이루어졌다. 대상주택은 지은지 8년이 경과되고 있는 3층 목조주택이고 외벽은 스타코로 마감된 상태다. 2층 화장실 미세누수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문제점은 없는지 의구심이 발동을 해서 검사를 요청한 듯 하다.
스타코의 특징이자 단점이 크랙이 간다는 점이다. 이 크랙을 통해서 빗물이 침투해서 건조가 되지 못하는 조건이 오랜기간 동안 지속이 된다면 벽체에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목조주택이라면 이 스타코의 특징을 고려한 외벽체 시공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 이 집은 8년이 경과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외벽의 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크랙이 거의 보이지 않는 상태였다. 스타코 시공시 좀 더 공을 들여서 작업이 이루어 진 듯 했다.
스타코 시공은 크게 나누자면 Barrier타입과 Drainage타입으로 나뉠 수 있다. Barrier타입은 빗물이 침투하지 못하도록 꼼꼼한 시공으로 스타코자체의 내구성으로 빗물침투를 예방하는 형식이고 Drainage타입은 빗물의 침투를 대비해서 벽체내부에 배수공간과 환기/건조공간을 두는 형식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집은 Barrier 타입임에도 아직까지 빗물침투의 흔적이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었다. 사실 우리나라 단독주택에서 시공되고 있는 스타코는 오리지널 스타코가 아니라 드라이비트라고 불리우는 외단열마감시스템(EIFS)이다. 외단열을 하고 단열재 위에 얇게 뿌리는 정도라는 것이다.
오리지널 스타코는 원래 콘크리트나 벽돌을 바탕재로 시공되고 3중코팅에 두께가 약 1인치 정도다. 약간 얇은 2중코팅의 방식도 있다. 유럽에서는 주로 목조보다는 수분저장능력이 우수한 콘크리트와 벽돌 위에 시공이 되어 왔으니 외벽의 빗물침투로 인한 하자가 적은 것이었다.
2층 화장실 미세누수 건은 의뢰인분도 알고 있는 내용이고 입주전에 1층과 2층 바닥재 교체공사와 주방, 도배공사도 예정되어 있다고 한다. 그 이외에는 특별한 문제점은 없어 보이는 상황으로 검사결과 보고서를 바탕으로 의뢰인분의 합리적인 선택이 이루어질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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