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지 조금 연식이 있는 주택의 경우에는 근래에 지어진 주택에 비해서 단열성이 다소 떨어진다. 그래서 혹한의 겨울날씨와 찜통같은 여름철의 무더위로 인해서 몇번 정도 고난의 과정을 겪게 되면 단열성보강을 심각하게 고려하게 되는 경우가 생길 것이다. 그 중 가장 기본적이면서 우선시 되는 주택의 단열성 보강공사가 바로 유리창 교체인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 쇳뿔도 단김에 뺀다는 식으로 무작정 교체단행을 할 것이 아니라 어느정도의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유리창의 단열성에 대한 정보와 자료를 통한 학습시간을 갖는 것이 좋을 듯 하다. 그렇지 않고서 생각난김에 무작정 가는거야식으로 일을 저질로 놓으면 얼마지나지 않아서 후회를 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는 것이다.
사실 유리창의 단열성은 유리판넬 자체보다는 판넬사이에 갖힌 공기가 가지고 있는 단열성이라는 것이 좀 더 명확한 표현이다. 유리판넬자체는 단열성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이 공기가 가지고 있는 단열성이라는 것도 모든 공기에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오직 정체된 공기만 단열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유리창을 제작할 때 유리판넬 사이에 적절한 간격을 유지해서 공기를 넣고 밀봉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 적절한 유라판넬 사이의 간격이 중요한 이유는 간격이 너무 좁으면 열의 전도에 의해서 단열성이 떨어지게 되고 너무 넓게되면 공기의 대류현상에 의해서 역시 단열성이 떨어지는 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위 도표는 ASHRAE(American Society of Heating Refrigeration and Air-Conditioning Engineers)의 연구자료다. 세로축은 U팩터를 나타내는 것이고 가로측은 유리판넬사이의 간격을 의미하는 것이다. U팩터는 낮을수록 단열성이 우수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화살표가 보여주듯이 12mm정도에서 가장 우수한 단열성능을 나타낸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14mm와 16mm의 간격으로 생산된다고 하는데 국내의 자체적인 테스트 기준이 적용된 듯 하다.
EPS단열재의 일반적인 R값이 인치당 3.6정도라고 한다. 10cm정도 두께라면 약 15정도의 R값을 나타내는 것이다. 그러니 3중창에 low-E코팅을 하고 아르곤 가스를 충전했더라도 R값이 5정도라고 하니 10cm정도의 스티로폼 단열재의 1/3수준의 단열성에 그치고 있는 것이다. 단열성능의 보강을 위해서 유리창교체를 고려하면 있는 경우 참고하면 좋을 듯 하다.
'BUILDING SCIENCE > 부분별 특성·기능'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철 눈이 쌓이면 릿지(용마루)벤트의 기능을 확인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0) | 2021.12.27 |
---|---|
주택의 피부, 관리가 필요한데... (0) | 2021.12.08 |
아스팔트 슁글의 오버행(overhang)은 어느 정도로? (0) | 2021.09.23 |
박공벤트만 있다면 환기가 제대로 이루어질까? (0) | 2021.09.17 |
아직도 플레슁(Flashing)이 뭔지 모르신다면... (0) | 2021.05.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