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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ILDING SCIENCE/재료의 특성

슬레이트 지붕...앞으로 교체문제로 시끄러워 지겠는데...

유맨CPI 2021. 10. 11. 10:43

지금이야 전국민의 70%정도가 아파트와 빌라와 같은 공동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예전에는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대부분의 집들의 지붕이 슬레이트로 덮어졌다. 80년대만 하더라도 서울근교에도 슬레이트지붕집이 많이 있었다. 지방은 말할 것 도 없고 말이다. 그 이후 급속도로 도시화가 진행되고 지방에서는 지붕개량사업 등의 확산으로 슬레이트지붕은 다른 건축재료로 대부분 교체되기 시작한 것 같다. 

 

문제는 이 슬레이트에 석면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석면은 1급 발암물질로 알려진 물질이다. 화성암의 일종인 천연광물인데도 불구하고 면과 같은 성질을 보이는 특성과 불에 강하고 거기다가 단열성까지 우수해서 산업전반에 두루 사용되었던 것이다. 가격도 저렴하고 말이다. 

 

요즈음에는 석면이 포함된 건축물을 해체하기 위해서는 석면해체 전문업체를 통해야 한다. 종종 뉴스를 통해서 학교 천장 텍스타일 해체 작업시 안전펜스가 제대로 설치가 되지 않는다는 소식을 접하곤 한다. 석면이 위험한 것은 입자가 작아서 호흡기 통해서 폐에 침착이 되면 나중에 폐관련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데 있고 이 증상이 나타나려면 적어도 15년 이상이 걸린다는 것이다. 

방치되고 있는 슬레이트지붕 군대막사

 서울이나 수도권 혹은 지방 대도시의 경우에는 슬레이트 지붕을 찾아보기 힘들지만 문제는 아직까지도 전국적으로 이 슬레이트 지붕집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그리고 내가 거주하고 있는 원주만 하더라도 원주천 주변으로 위치해 있는 슬레이트 지붕 구옥들이 산재해 있는 상황이다. 거기다가 군부대들이 이전하면서 방치되고 있는 예전 막사들의 지붕도 바로 슬레이트 지붕인 경우가 많다.

도시재개발을 위해서는 이러한 곳들의 슬레이트 지붕해체가 불가피한 수순이 될 텐데 제대로 안전펜스가 세워질지 의문이 든다는 것이다. 석면을 포함한 작은 비산먼지들이 주변지역 뿐만 아니라 바람을 타고 멀리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 1급발암물질이 포함된 슬레이트 지붕인 만큼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전개가 될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