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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농막의 사용은 봄부터 가을까지인 걸까...

유맨CPI 2021. 11. 11. 10:29

일반적인 전원주택 구입비용과 비교하자면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서 농막이 몇년전부터 인기인 것 같다. 사실 농지를 매매하기 위한 유혹수단의 하나이지만 말이다. 지리적으로 대도시와는 멀리 떨어져있는 시골에 위치한 썰렁한 농지를 선듯 구입하기가 쉽지않다는 것이다. 그래서 덩어리가 큰 농지를 분할해서 잘 꾸며진 농막을 하나씩 만들어 놓고 구매자가 나타나기만을 고대하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은퇴하신 시니어분들의 입장에서는 부담되지 않는 크기의 농지에 간단한 농작물을 경작하면서 농막을 휴식처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 듯 하고 젊은 층의 경우에는 사실 농작물 경작보다는 거의 간이별장의 개념으로 구입을 하고 활용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강원도 시골집 주위에 위치하고 있는 농막들을 둘러보면 그런 것 같다는 것이다. 

 

농막이 인기를 끌면서 농막의 외부디자인 뿐만 아니라 내부디자인에도 많은 변화가 있는 것 같고 특히 편의장치와 시설이 예전에 비한다면 많이 업그레이드 된 듯 보인다. 농막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덩달아서 관련업체의 경쟁도 그만큼 치열해 졌다는 것이다. 다른 업체와는 다른 뭔가가 있어야 관심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근래에는 목조주택식으로 농막을 만드는 곳들도 있는 듯 하다. 목조주택식으로 농막을 만든다면 사실 농막이 아니라 집이란 것이다.

 

그런데 아직까지 대부분의 농막들은 원래 농막의 취지에 걸맞게 만들어서 그런지 단열성면에서는 취약하다. 특히 콘테이너를 활용해서 만든 농막의 경우라면 거의 봄과 가을용도인 듯 하다. 당연히 주재료가 열전도율이 높은 금속이니까 말이다. 무더운 여름철에는 실내에 있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겨울철은 말 할 것도 없고 말이다.

 

 

위 열화상이미지는 횡성에 위치한 큰누나네 농막에서 촬영한 모습이다. 당시의 점심무렵 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실외 온도는 약5도 정도였다. 그나마 온풍기가 있어서 내부의 공기온도가 많이 올라간 상황이지만 모서리와 천창 등을 통해서 열교현상이 있어나고 있다. 그래서 아예 실내에 텐트를 쳐놓은 상황이다. 그만큼 웃풍과 외풍이 심하다는 것이다. 

농막의 외부디자인은 그럴싸한 모습이고 외벽체에도 단열재가 들어간 듯 하지만 역시 단열성은 좋지 못한 상황이다. 단열성능이 좋으려면 단열등급이 높은 재료를 기본적으로 써야할 듯 하지만 그보다는 사실 단열재들의 연결부위가 중요하다. 바늘구멍에서 황소바람나온다는 말처럼 작은 틈새만 있어도 열효율성이 꽝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대부분의 농막들은 지면에서 들려있는 구조다. 이 하단부가 단열성 측면에서는 좋지못한 바람의 이동통로가 된다는 것이다.   

 

농막구입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농막과 관련된 장단점을 잘 알아보고 구입을 해야지 그나마 후회가 적을 듯 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