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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직구 함수율 측정기를 반품하게 되다니...

유맨CPI 2021. 9. 15. 11:35

주택의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홈인스펙션이라는 주택의 하자진단검사가 아직까지도 국내에서는 많이 생소하다보니 관련 장비들도 우리나라에서 구입하는 것이 그렇게 쉽지는 않은 것 같다. 그래서 홈인스펙션의 선도국인 미국의 관련사이트들을 자주 접하게 된다. 주로 아마존에 로그인해서 눈팅를 자주 하는 편인데 얼마전에는 중국의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관련장비를 하나 장만했다. 아마존에서는 구입할 수 없는 장비였다.

 

함수율 측정기가 몇개 있기는 한데 기왕이면 멀티기능을 가지고 있는 제품이 좋겠다싶어서 얼마전부터 아마존사이트를 들락거리며 눈여겨보고 있었고 가격대가 만만치 않아서 장마구니에만 담겨놓은 상태였는데 지난 9월초에 지름신이 강림하셔서 그 뜻에 따르기로 했다. 주문 후 약 10일 정도가 지나서 지난 월요일에 상품이 도착했다. 코로나시대인지라 해외배송상품도 예외없이 문앞에 살포시 놓아두고서 배송완료문자가 날라온다. 

 

간만에 갖게되는 저렴하지 않은 해외직구 상품이라서 조촐하게 언박싱 행사를 가졌다. 다소 들뜬 마음이지만 경건한 자세로 함수율 측정기구들이 들어있는 가방을 열어보니 뭔가 이상함이 감지되기 시작했다. 제자리에 있어야 할 검사장비 패키지들이 없는 것이다. 순간 상품을 잘 못 주문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아마존에 들어가서 이것저것 여러번 확인을 했지만 있어야 할 것들이 없는 것이 재차 확인이 되는 순간이었다. 내가 주문한 것은 8800-S인데 배송된 제품은 8800이었다.  

"이런 된장찌개~라고 툴툴거리면서 그냥 쓸 것인가 아니면 말 것인가?"라고 고민을 좀 하다가 빠진 제품만 받으면 그만인데하고 아마존 고객센터 채팅창에 들어가서 독수리 영문타법으로 상담을 하니 자기들의 실수이기는 하나 판매정책상 빠진 제품만은 보내 줄 수 없고 반품 후 환불이 가장 좋은 옵션이라고 해서 결국 반품을 신청하게 되었다. 그러더니 DHL대리점 방문과 DHL 픽업 중 희망하는 것이 뭐냐고 물어보길래 픽업을 원한다니까 잠시동안의 대기시간을 가진후 돌아오는 토요일로 예약이 되었고 반품송장과 안내메일을 이메일주소로 보냈으니 확인하라고 하면서 모든 반품예약과정이 마무리 된 듯 한 뉘앙스를 풍겼다.

 

오배송된 상품과 반품송장

혹시 몰라서 DHL코리아에 문의해보니 본인이 직접 예약을 해야되는 시스템이었고 아마존 상담직업이 보내준 안내메일을 다시 자세히 읽어보니 상담완료 30분 이후 본인이 직접 픽업예약을 하는 것이었다. 픽업예약과정은 특별한 어려움은 없다. 이름과 연락처, 주소, 아마존에서 보내준 송장번호(Air Waybill(AWB) No.)입력하고 박스의 가로, 세로 ,높이, 무게 입력하면 끝이다. 상품무게도 아마존에서 보내준 송장에 나와있다.

 

다소 귀찮게 느껴질 수 도 있었지만 해외배송상품도 반품하는 과정도 겪어보고 유익한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이 상품대신에 가격이 좀 저렴해도 가성비 좋은 제품으로 다시 눈팅을 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