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벌레를 발견하면 되면 왠만한 남성들도 인상을 구기며 거리를 두기 일쑤인데 여성들의 경우라면 대부분 짧은 비명소리와 함께 바람과 같이 사라지 듯 할 것 같다. 물론 남성이든 여성이든 개인적인 성향과 처해진 환경, 그 동한 축적된 노하우 등에 따라서 집벌레를 발견하게 되면 대처하는 능력에는 다소 많은 차이가 있을 듯 도 하다.
날씨가 추운 겨울철에 접하드니 집벌레들도 겨울을 나기위해서 실내로 이사를 오는 경우가 많은 듯 하다. 벌레들에게도 겨울은 혹독한 계절이기 때문이다. 겨울이 되면 산과 들판, 물가를 놀이터 삼아서 뛰어 놀던 온갖 벌레들와 곤충들이 땅속 깊이 파고 들어가거나 겨울잠에 빠져드는 것 같다. 집 주변을 삶의 생활터전으로 자리잡고 있는 집벌레들도 기초주변, 외벽, 창문, 지붕, 출입문 등의 작은 틈새나 구멍을 통해서 실내로 출입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출중한 외모로 인해서 우연찮게 한번 만나게 되면 기겁하게 만드는 집벌레들과의 이별이 가능할 지가 의문이다. 사실 대부분의 집벌레들은 사람을 무는 경우는 거의 없고 사람에게 직접적으로 피해를 주는 경우도 적다고 한다. 단지 그놈의 외모 때문에 선의의 피해를 입고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물론 사람의 피부에 빨대를 꽂아서 직접적으로 피해를 주고 있는 암모기나 옷에 구멍을 내는 좀벌레, 음식물에 전염성물질을 퍼뜨릴 수 있는 파리나 바퀴벌레 처럼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주고 있는 집벌레들도 있지만 말이다.
그런데 이러한 집벌레들이 일반적인 집에 몇마리나 있을까?
미국에 있는 지은지 7년에서 100년 정도된 주택을 대상으로한 몇년 전의 곤충학자들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약 93종 이상의 다른 종이 살고 있다는 연구결과 발표되었다고 한다. 다른 종이 93종 정도라고 하니 아무리 보수적으로 생각해도 적어도 수백마리에서 수천마리 이상은 우리와 혼연일체가 되어서 동거를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물론 미국의 경우 주택의 대부분이 목조주택이라서 콘크리트가 대부분인 우리의 상황과는 다소 다를 수 도 있을 듯 한데 요즈음 미국이나 우리나라나 이제는 먹는 음식도 별차이가 없고 생활패턴도 유사하기 때문에 그다지 크게 다르지는 않을 듯 하다.
그리고 대부분은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아주 작은 이웃일 뿐이라고 하니 괜히 집벌레들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것 보다는 그냥 편안한 마음가짐으로 생활을 하는 편이 정신건강에 이로울 듯 하다는 것이다. 아무리 깨끗하게 집 청소를 한다고 해도 우리 눈에 잘 뜨이지 않는 다양한 물식물 부스러기, 머리카락, 피부 부스러기, 음식물이 붙은 의류나 천 등 집벌레들의 먹잇감이 도처에 널여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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