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하자관련 진단 및 검사전문

단열 누수 결로 곰팡이 스타코하자 등 상담환영

HOME INSPECTION/결로·곰팡이·집벌레

신축아파트인데요...벽지에 곰팡이가 생기네요...

유맨CPI 2021. 12. 2. 14:21

곰팡이가 발생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구성요건이 필요하다. 아무곳에서나 곰팡이가 얼굴을 내미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곰팡이 발생의 기본 구성요건은 바로 곰팡이 포자, 먹잇감 그리고 적절한 온도와 습도다.

곰팡이 포자는 너무 작아서 우리 눈에 거의 보이지 않을 뿐 공기에 섞여서 이곳저곳을 둥둥 떠다니면서 여행하고 있거나 실내 혹은 실외에 위치해 있는 다양한 물체의 표면에 찰싹 달라 붙어있다는 것이다. 그러다가 본인들에게 적절한 환경이 조성이 되면 얼굴을 드리미는 것이다. 적절한 환경이란 풍부한 먹잇감과 알맞은 온도 그리고 습도다. 우리의 생활환경과 거의 흡사한 생활환경을 선호하기 때문에 집안팎에서 자주 눈에 뜨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안녕!  설마 귀여운 저의 모습이 보기 싫으신 것은 아니겠죠?

아파트를 새로 분양받고 입주해서 기분좋게 생활하고 있는데 전혀 기대치 않았던 불청객인 곰팡이가 얼굴을 드리밀기 시작하면 기분이 좋을 수 가 없을 것이다. 당연히 새집인데도 불구하고 곰팡이가 생기고 있으니까말이다.

우선 집안에 곰팡이가 생기는 부위가 어딘지 확인할 필요성이 있다. 아마 주로 외벽과 접하고 있는 구석진 방이나 발코니, 혹은 드레스룸과 팬트리의 구석 상단이나 하단의 모서리일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구석에 곰팡이가 생기는 이유는 당연히 공기순환이 부족하고 바닥의 난방배관과도 이격거리가 있어서 단열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구석진 부분은 단열재와 단열재가 맞닿는 부분이어서 열교현상의 주요통로이고 다른 곳보다 표면온도가 낮은 곳이다. 실내온도가 20도라고 해서 실내의 모든 곳이 전부 20도가 아니란 것이다. 또한 촉촉한 피부보습을 위해서 가습기로 습기를 내뿜고 있는 경우라면 결로와 곰팡이의 발생조건으로는 최상의 환경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30~50% 정도의 적절한 실내습도유지가 중요한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구석이 아니라 벽지내부에 곰팡이가 발생하고 있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벽지가 들뜨면서 말이다. 신축아파트의 경우라면 아마 "황당" 그 자체일 것이다. 이러한 경우는 해당 아파트의 콘크리트타설을 언제하기 시작했는지가 중요한 실마리가 될 수 있는데 왜냐하면 콘크리트 건조의 문제와 관련이 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콘크리트가 주변환경과 습도가 같아지는 평형함수율에 도달해서 더이상 습기를 내뿜지 않는 기간을 약2년정도라고 하는데 아쉽게도 겨울철에는 온도가 낮아서 이 건조가 더디게 된다. 표면이 건조된 듯 하다고 속까지 건조된 것이 아니란 것이다. 이렇게 채 마르지 못한 콘크리트벽체가 실크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공기순환이 전혀 안되는 비닐실크벽지에 딱 막혀버리는 상황이 초래된 것이다. 이 축축한 상태로 오랜기간 방치가 되어서 결국 곰팡이가 생기게 되는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외벽은 뽀송뽀송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공기순환이 원활해야한다. 즉 빗물의 침투는 막더라도 습기는 통과시켜서 내부가 건조가 될 수 있도록 말이다. 마치 아웃도어 의류의 대명사격인 고어텍스자켓처럼 말이다.

우리가 집에서 곰팡이와 결로를 그나마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적절한 난방과 실내습도관리다. 곰팡이와 결로는 습한 환경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아파트나 빌라와 같은 공동주택 뿐만 아니라 모든 유형의 단독주택들도 모두 해당되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