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다소 풀린 듯 하다. 일기예보에 의하면 낮동안에는 영상의 온도라고 한다. 2022년 1월달도 벌써 하순에 다다르고 있는 상황이다. 겨울철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이다.
주택하자관련 소식을 접해보니 겨울철에만 누수가 생기고 있다고 하는 집들이 적지 않은 것 같은데 그 발생원인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서 골머리를 썩히고 있는 것 같다. 특히 공동주택인 아파트의 경우 슬라브를 사이에 두고 윗집과 아랫집이 붙어있는 구조여서 아랫집 천장표면에 의문의 물방울 자국이 맺혀지게 되는 상황이라면 1차적으로 윗집의 누수라고 주장하는 경우가 왕왕 생기고 있는 것 같다. 이런 상황이 발생하게 되는 경우 윗집과 아랫집의 의사소통이 원만하다면 별다른 문제이 발생없이 용이하게 해결이 될 듯 한데 실제로 주변에서 들려오는 소식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은 듯 하다는 것이다. 제 3자로서는 참 안타깝다라고 밖에 표현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다른 계절은 멀쩡한데 유독 겨울철에만 누수가 생기고 있는 상황이라면 사실 누수라기 보다는 결로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외벽과 인접한 모서리 천장부분이라면 더욱 결로일 가능성은 높아진다. 결로의 발생조건은 차가운 표면온도와 높은 실내습도다. 외벽과 맞닿아 있는 모서리 부분은 구조상 단열재와 단열재가 맞닿아 있는 부분인데 이 부분이 열교현상의 주요한 통로가 되는 것이다. 즉 표면온도가 낮다는 것이다.
우리는 잘 의식하지 못하지만 일반적인 실내활동으로 엄청난 양의 실내습기가 발생하고 있다. 호흡, 요리, 물청소, 세탁과 건조, 설겆이, 욕실사용 등을 통해서 많은 양의 실내습기가 발생하고 있는데 이 실내습기가 적절하게 외부로 배출되지 못하면 대류현상에 의해서 위로 상승하게 된다. 표면온도가 낮은 재료의 표면에 달라붙게 된다는 것이다. 습기의 주요한 특징이 바로 흡착성과 응집성이다. 다른 재료의 표면에 잘 달라붙고 또한 잘 뭉친다는 것이다.
그래서 내부에서 발생된 습기가 이러한 차가운 표면에 달라붙어 있다가 온도의 변화에 따라서 얼었다가 녹았다가를 반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양이 적어서 잘 건조가 된다면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인데 건조가 되지 못하고 양이 많아지다보면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결로의 발생가능성을 예방하거나 최소화 시키기 위해서는 적절한 실내온도 유지와 실내습도 관리가 필요한 것이다.
겨울철 적절한 실내온도유지(적어도 20도이상)와 실내습도관리(30~50%)를 함에도 불구하고 결로가 발생할 수도 있는데 이러한 경우라면 에너지효율성 측면에서도 좋지 못한 공기의 이동통로가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이러한 공기의 이동통로를 막는 작업이 이루어져야 할 듯 하다.
'HOME INSPECTION > 결로·곰팡이·집벌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집에서 버섯이 자라고 있다면... (0) | 2022.06.20 |
---|---|
결로에 대한 고찰[考察] (0) | 2022.01.28 |
곰팡이 제거...지속적인 관리가 정답... (0) | 2022.01.19 |
신축아파트인데요...벽지에 곰팡이가 생기네요... (0) | 2021.12.02 |
집벌레들과의 이별이 가능할까! (0) | 2021.1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