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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인데도 실외기실 루버창이 많이 열려있네...

유맨CPI 2021. 12. 7. 12:29

아침을 다소 일찍 먹고 원주천을 따라서 약7km 정도의 코스를 약간 빠른속도로 걷는 것이 하루의 시작이다. 폭이 그다지 넓지 않은 개천정도여서 넓직한 강에는 비할 바가 못되는 것 같지만 치악산 남대봉 입구코스까지 이어지는 원주천을 따라서 왕복으로 걷게 된다면 약 40km정도가 되는 비교적 짧지 않은 거리다. 남양주에 거주하던 시기에는 바로 뒷산이 천마산자락이어서 수시로 오르락내리락 했었는데 이곳은 그 대신에 원주천이 있어서 따지고보면 운동시간은 더 늘어난 것 같다. 아침에는 걷고 저녁에는 뛰고 있는 상황이니까말이다.

 

아침 걷기코스의 마지막 부분이 인근 야산을 넘어서 아파트로 복귀하는 경로인데 후문에 이르러서는 같은 단지내 아파트의 모습을 볼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추운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실외기실 루버창이 활짝 열려있는 집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아마 이 실외기실 루버창이 열려있는지 닫혀있는지 관심조차 없는 집들도 더러 있을 것이다. 따지고 보면 실내도 아닌 듯 한데 이 실외기실 루버창이 열리든지 말든지 무슨 상관이 있겠느냐는 생각을 가진 분들도 있을 듯 하다.

 

 

그래서 집은 관심이 필요하고 관리가 뒤따라야 하는 것이다. 별것 아닌 것 같은 이 루버창의 개폐문제가 전혀 기대치 않았던 사건의 발단이 될 수 도 있으니깐말이다. 에어컨을 가동하는 무더운 하절기에는 당연히 기본적으로 루버창을 개방하는 것이 수순이다. 기왕이면 에어컨실외기의 배출구와 높이가 맞는 편이 좋다. 왜냐하면 실외기 바람이 원활하게 빠져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에너지효율성과도 관계가 있는 것이다. 루버창에 방충방이 있는 것만으로도 배출되는 바람이 원활하지 못하다고 하니까말이다. 거기다가 아예 실외기실 루버창 개폐문제 자체가 관심밖인 경우라면 전혀 기대치 않았던 화재발생의 주요한 발단이 될 수 도 있는 것이다.

 

겨울철에 실외기실 루버창의 개폐를 무시해서는 안되는 이유는 당연히 외기온도가 낮기 때문이다. 날씨가 풀려서 따스한 낮의 경우에는 당연히 내부온도를 높이고 환기를 시키기 위해서 개방시키는 것이 적절하겠지만 해가 지면 닫는 편이 좋은 것이다. 루버창 자체는 단열성이 거의 없기때문에 활짝 열린 경우라면 차가운 외부공기와 겨울철 칼바람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어서 실외기실 벽면이 꽁꽁 얼어있다가 날씨가 풀리면서 결로수가 흘러내리고 후속타로 곰팡이도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페인트벽면의 일부가 부풀어 오르면서 떨어져버릴 수도 있고 말이다. 또한 실외기실 천장에 환기시스템이 있는 경우라면 연결배관과 몸체의 표면결로문제 발생의 원인이 될 수 도 있는 것이다. 그래서 겨울철 실외기실 루버창의 개폐유무가 별것 아닌 것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집은 우리의 몸처럼 아프고 병들어 갈 수 있다. 처음 그 모습 그대로 쭈~욱 변함이 없는 모습이 아니란 것이다. 따라서 건강을 위해서 우리의 몸을 관리하듯이 집도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의 대상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대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