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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ILDING SCIENCE/주택유형별 특성

신축아파트 vs 구축아파트

유맨CPI 2021. 12. 9. 10:26

대한민국은 아파트 공화국이란 말이 있다. 서울과 수도권 뿐만 아니라 지방 대도시나 중소도시 인근지역만 접근해도 보이는 것은 높다란 아파트단지이니까 말이다. 거기다가 유즈음에는 적어도 25층 이상이고 용적률을 너무 높이고 동간거리가 짧아서 말들이 많은 40층이상의 고층아파트단지들도 부지기수인 것 같다. 덕분에 하루종일 해가 비치지 않는 세대들도 적지않을 것이다. 주택은 일조량을 절대 무시할 수 없는데도 말이다. 주택선택시 절대 피야할 북향은 아니지만 아파트구조와 주변상황으로 인해서 북향과 같은 조건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북향은 기본적으로 햇빛이 비치지 않기 때문에 건조가 어려워서 집이 습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습하다는 것은 곰팡이와 결로발생은 기본옵션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따라서 투자목적이든 실거주목적이든지 기왕이면 기본적으로 햇빛이 비치는 집이 적절한 선택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아파트 천지이지만 아파트들도 나이대가 다르다.  그래서 구입비용이 비교적 저렴한 지은지 오래된 좀 연식이 있는아파트를 구입해서 내부인테리어를 바꾸고 입주하는 경우들도 적지 않은 듯 하다. 물론 지역마다 가격대가 달라서 구축이라고 저렴한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그렇다면 신축아파트와 구축아파트의 차이점은 무엇이 있을까? 당연히 기본적으로 외형이 많이 바뀐 듯 하다. 소위 성냥갑모양의 판상형이 주류였는데 타워형으로 많이 바뀌었고 색상도 우중충한 회색 일변도에서 산뜻한 색상으로 많이 변했다. 그리고 복도식에서 계단식으로, 층에 한대의 엘리베이터에서 여러대의 엘리베이터로 변모한 아파트들도 많은 듯 하다. 실내쪽에서는 환기장치가 기본적으로 설치가 되어있고 에어컨 실외기실과 화재발생시 대피공간도 따로 마련되어 있다. 하여간에 이것저것 편의사항이 많이 업그레이드 된 상황이다. 휴대폰 앱으로 실내의 냉난방과 전기 및 가스장치 등도 제어할 수 있고 말이다. 

 

그런데 이런저런 외형의 변화와 편의사항의 추가 보다 신축아파트와 구축아파트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바로 건축물의 에너지절약설계기준에 의한 단열성과 기밀성에 그 차이점이 명백하다는 것이다. 즉 2000년 이전의 아파트와 최근에 지어진 신축아파트는 단열재의 두께가 거의 4배정도까지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중부지방을 기준으로 2000년 이전의 아파트는 외벽(중부2지역, 외벽-외기에 직접 면하는 경우)에 시공되었던 가등급 단열재의 두께가 50mm에 불과했던 반면 해당지차체 건축허가일 기준으로 2018년 9월 이후에 지어지기 시작한 아파트의 외벽에 시공된 가등급 단열재의 두께는 190mm라는 것이다. 물론 단열재의 두께가 제대로 된 성능을 보이기 위해서는 단열재사이의 연결부위에 대한 꼼꼼한 시공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지만 두께가 4배차이라면 기본적인 단열성능면에서는 많은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거기다가 2000년 이전 아파트에서는 열교현상의 주요루트가 되는 창문의 샷시가 알루미늄으로 이루어진 단창이었지만 요즘에는 기본적으로 플라스틱 샷시에 로이코팅이 입혀지고 아르곤가스가 충전된 2중창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구축아파트와 신축아파트에서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바로 에너지효율성이라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단열성과 기밀성에서 차이가 나다보니 무더운 여름철 동안 시원한 실내온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에어컨을 작동시키고 추운 겨울철 동안 따스하고 포근한 실내온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보일러를 가동시키면서 일정량의 전기세와 난방비가 외부로 줄줄줄 흘러나가는 경우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신축아파트가 마냥 장점만 있다는 것은 아니다. 이 높아진 단열성과 기밀성 때문에 오히려 공기순환이 원활하지 못해서 바로 높아진 실내습도로 인해서 결로와 곰팡이 발생가능성이 덩달아서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전혀 기대치 않았던 결로와 곰팡이 거기다가 집벌레들의 출현을 예방하거나 최소화시키기 위해서는 적절한 난방과 30~50% 정도의 실내습도유지 그리고 주기적인 실내환기가 필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