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에서는 건축물의 하자발생원인을 규명하기 위해서 이미 오래전부터 연구해오고 있는 학문을 빌딩사이언스라고 호칭하고 있고 유럽에서는 건축물리나 건축역학 정도로 부르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오랜기간의 연구경험과 실제사례들을 통한 원인분석을 통해서 건축물의 하자와 관련된 방대한 양의 데이터가 축적되어 있고 지금 이 시간에도 관련된 연구는 현재진행형이다.
주택의 실제 하자사례와 관련연구를 통해서 그 중요성이 부각된 것이 바로 주택의 외피를 담당하고 있는 벽체의 구성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벽체의 내구성을 오랜기간 유지하기 위해서는 바로 벽체는 공기순환과 건조가 원활해야 한다는 것이다. 레인스크린(Rainscreen)이라고 호칭하고 있는 벽체의 구성방법도 바로 이러한 배경을 통해서 탄생하게 된 것이다.
굳이 우리나라 말로 표현을 하자면 외벽 통기공법 정도가 될 듯 한데 이 레인스크린은 위 그림이 나타내듯이 수분에 강한 외장재, 공기순환 공간, 배수면, 수분을 외부로 배출시키는 플레슁과 눈물구멍(weephole)로 구성된다고 할 수 있다.
Drainage space나 air space로 표현되기도 하는 이 배수와 통기공간의 거리는 최소 3mm 이상이나 요즈음에는 3mm정도로는 부족하고 10mm정도가 좋다고 하는 추세인 듯 한데 바탕재의 특성을 고려하고 또한 바탕재를 보호하기 위해서 배수능력을 갖춘 배수매트의 종류와 두께도 다양하게 제조되어 판매가 되고 있는 듯 하다.
위 사진은 집시스템 판넬을 바탕재로 하면서 외단열을 미네랄울로 시공을 하고 있는 모습인데 특이한 점은 레인스크린공법에서 강조하는 집시스템판넬과 미네랄 울 사이에 통기공간이자 배수공간이 없다는 것이다. 이렇게 Air-space없이 시공을 해도 되는 이유는 바로 집시스템 판넬은 OSB표면에 투습방수지를 코팅을 한 조건과 같고 거기다가 미네랄울도 수분에 강하고 통기성이 좋은 특성을 가지기 때문이다. 미네랄울 위에 각상을 걸치고 외장재를 달면 통기성이 좋은 레인스크린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생김새가 비슷하다고 해서 글래스울을 미네랄울과 같은 방식으로 시공을 하는 경우는 없어야 한다. 당연히 글래스울의 단점이 바로 수분에 취약하다는 점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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