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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로에 대한 고찰[考察]

유맨CPI 2022. 1. 28. 11:04

 

결로라고 하면 작은 이슬방울을 의미한다. 일교차가 큰 이른 아침이나 해가 진 저녁무렵에 산보를 하다보면 주변에 있는  나무 잎사귀 위에 살포시 맺혀있는 이슬방울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아니면 무더운 여름철 시원한 맥주를 유리잔에 따를 때 유리잔의 표면에 맺히는 이슬방울의 모습도 쉽게 접할 수 있다. 

 

너무나도 일상적이고 자연스러운 현상이라서 다들 별 감흥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일 듯 하다. 외부에서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여기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외부에서 발생하는 결로현상의 경우에는 그다지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는 이 결로가 실내에서 발생하게 되면 신경이 쓰이기 시작한다. 특히 그 양이 많은 경우에는 관리하는데 있어서 다소 귀찮고 성가신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주인장들의 성향에 따라서 이 결로를 받아들이는 정도는 극과 극이 될 수 도 있을 듯 하다.  

 

결로는 지금과 같은 겨울철에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발생조건만 맞는다면 사계절 언제나 발생할 수 있다. 이 결로의 발생조건은 차가운 표면과 상대습도다. 상대습도는 온도변화에 따라서 공기중에 포함된 습도의 상대적인 비율을 의미한다. 공기중에는 미량의 수증기가 포함되어 있는데 온도가 낮아지게 되면 이 수증기가 차가운 표면에 맺히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온도차이와 상대습도의 영향으로 물체의 표면에 이슬방울이 맺혀질 수 있는 온도를 이슬점이라고 한다. 

 

겨울철 주로 창문 주위에 결로수가 맺히는 이유가 창문의 표면온도가 공기중의 온도보다 낮기 때문인 것이다. 거기다가 유리창 주위에 결로가 맺힌다는 것은 실내습도가 높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 반면에 창문주위에 결로가 맺히고 있지 않다는 것은 실내온도와 실내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하고 있다는 반증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주택의 효율적인 관리측면에서 결로의 예방을 위해서는 습기의 이동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습기는 온도차이에 의한 공기의 압력변화에 의해서 공기중에 포함되어서 고압에서 저압방향으로 이동을 하게 되고 습기가 많은 곳에서 적은 곳으로 이동하게 된다. 그래서 여름철은 외부에서 내부로 겨울철에는 내부에서 외부로 이동하게 된다. 

여름철에는 실내에서 냉방을 하기 때문에 실외에서 침투한 따스한 습기가 실내의 표면온도가 낮고 공기순환이 잘 이루저 지지 않는 구석진 모서리, 옷장 안과 뒷편 등에 달라붙어 있다가 곰팡이의 발생을 촉진시키게 되는 것이다.

 

이와 반대로 겨울철에는 실내에서 난방을 하기 때문에 실내에서 발생된 따스한 습기는 밀도가 낮아서 위로 상승하게 되는데 외부로 배출되지 못하는 조건이 지속된다면 표면온도가 낮은 외벽과 맞닿은 천장의 모서리 부분이나 지붕아래 차가운 표면에 달라붙어 있다가 주변의 온도변화에 의해서 얼었다가 녹았다가 반복하면서 결로수와 곰팡이, 악취발생을  유발시킬 수 도 있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쾌적한 실내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곰팡이와 악취발생의 촉매가 될 수 있는 결로의 발생을 예방하거나 최소화시킬 수 있도록 적절한 실내난방으로 실내의 표면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고 적어도 30~50% 정도의 실내습도관리가 병행되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거기다가 적절한 실내습도유지 뿐만 아니라 질 좋은 실내공기질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인 환기가 필요하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