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건축업계에서는 높은 단열성능과 친환경적이라는 이미지 거기다가 수분저항능력이 우수하다는 장점으로 라이벌격인 비드법 단열재에 비해서 높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증가하면서 사랑받고 있는 듯 한 단열재가 일반적으로 핑크색인 아이소핑크라고 불리우고 있는 압출법단열재이다.
북미에서는 압출법 단열재라면 오웬스 코닝의 핑크색 보드와 다우스티로폼의 하늘색 보드가 유명하다. 그런데 북미에서는 2010년경부터 이 압출법단열재가 지구온난화의 주범이라고 인식되면서 사용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건축업계와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는 것이다. 이 압출법 단열재의 문제는 바로 단열성능 개선하기 위해서 주입하고 있는 주입가스에 있다고 한다. 다소 역설적인 사실은 이 주입가스가 지구온난화의 주요한 원인인 이산화탄소를 배출했던 프레온가스의 자리를 대체하면서 새로운 주목을 받으며 1990년대 초부터 단열재와 냉장고, 에어컨 등 산업계 전반에 사용되어 왔다는 것이다.
지구온난화의 주범격인 이산화탄소를 지구온난화지수(Global Warming Potential, 약자 GWP)의 기준인 1이라고 한다. 그런데 압출법 단열재인 아이소핑크에 주입되는 HFC(Hydrofluorocatbon-수소불화탄소)-134a가스의 지구온난화 지수가 무려 1430이라고 한다. 지구온난화의 주범격인 이산화탄소와는 비교자체가 안될 정도로 지구오촌층에 심각한 타격을 끼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단열성능이 부족한 주택의 단열보강재로 적지 않게 사용되고 있는 스프레이 형식의 경질우레탄 폼의 지구온난화 지수도 1030이다. 한마디로 심각하다. 이러한 상황이니 북미에서는 설자리를 잃고 있다는 것이다. 대신에 지구온난화 지수가 0인 셀룰로오스, 유리섬유, 암면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압출법 단열재인 아이소핑크 대신에 비드법 단열재가 친환경적이라는 이미지로 새롭게 각광을 받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그동안은 UN기준으로 개발도상국 그룹에 포함되어서 이산화탄소 배출문제와는 좀 더 자유로운 편이었으나 작년에 선진국그룹으로 지위가 격상된 만큼 앞으로는 관련규제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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