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에 쌓인 눈을 치우느라고 난리다. 물론 우리나라의 모습은 아니고 북미의 모습이다. 자연재해가 무척이나 많은 북미의 경우와 비교할 바는 못되는 듯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도 몇년에 한번씩 퍼부어 내린 폭설로 인해서 곤욕을 치르곤 하는 경험을 가지고 있다. 북미의 경우는 주택의 거의 대부분이 목조주택이다. 그래서 아무래도 콘크리트 주택보다 하중에 다소 약하기 때문에 눈이 내리는 경우에는 우선순위가 눈치우기 인 것 같다.
위 사진은 abc뉴스에서 캡처한 것인데 눈의 하중을 이해하기 쉽도록 자동차로 비유해서 나타내고 있다. 눈의 종류는 솜털 같은 눈, 일반적인 눈, 습한 눈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대략 지붕면적 42평 정도에 30cm정도가 쌓이게 되는 경우 사진이 나타내는 정도의 하중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다 같은 목조주택이라고 하더라도 주택의 연식과 지붕구조재의 상태에 따라서 지붕이 받는 하중은 어느정도 차이가 있을 것이다.
아주 예외적인 상황이 아니라면 우리나라의 경우에 적용하기에는 다소 거리감을 느낄 수 있을 듯 하지만 반드시 저 정도의 눈이 내리지 않은 경우라도 지붕과 관련해서 문제의 발생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바로 아이스댐(Ice dam)문제가 발생할 수 도 있기 때문이다. 아이스댐이란 단어가 의미하듯이 눈이 녹으면서 지붕위에 댐과 같은 상황이 만들어 진 것이다. 내부에 가두어진 물이 외부로 배출이 되지 못하는 조건이기 때문에 지붕재의 가장 약한 부분을 통해서 내부로 침투하게 되면서 수분과 관련된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지붕의 눈은 햇빛에 의해서만 녹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내부의 열기가 지붕재의 미세한 틈새로 빠져나가면서도 눈을 녹일 수 있고 이러한 틈새가 없다고 하더라도 단열성의 차이로 인한 열교현상에 의해서도 눈은 녹을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단독주택의 주인장이라면 주택의 유지관리차원에서 천장위에 문제가 없는지 주기적으로 확인을 하는 편이 적절할 듯 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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