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의 외피를 구성하는 요소 중에서 가장 단열성이 취약한 부위는 다름아닌 바로 유리창이다. 외벽에 큰 구멍을 뚫어놓고 채광과 환기 혹은 외부를 바라봄으로써 얻을 수 있는 심리적인 안정을 꽤하는 기능을 하는 것 같다.
요즈음에는 유리창의 단열성이 향상되어서 예전의 단창의 경우처럼 추운 겨울철에 녹아내린 결로수가 유리창 표면과 테두리에 부분에 얼어붙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어진 것 같기도 하다. 유리창의 단열성이 향상되었다고 유리판 자체의 단열성이 높아진 것이 아니라 2중창의 경우 단열성을 갖게 되는 이유는 바로 유리판과 유리판 사이를 건조한 공기로 채우고 밀봉을 시키는 기술이 향상되었다는 것이다. 이 갇혀진 공기가 바로 유리창 단열성의 이유인 것이다.
그렇다고 갇혀진 공기라고 모두가 단열성을 의미하는 것도 아니다. 바로 단열성을 갖게되는 적절한 간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갇혀진 공기의 단열성은 12mm의 간격일 때 가장 좋다고 알려져 있다. 너무 넓은 경우에는 대류작용에 의해서 단열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 유리판 사이의 간격이 12mm보다 넓은 경우도 있는데 바로 아르곤 가스를 주입한 경우다. 공기보다 밀도가 높아서 단열성이 높은 아르곤 가스의 경우에는 유리판 사이의 간격이 좀 더 넓다는 것이다.
유리창의 교체시기는 20년정도로 알려져 있다. 물론 유리창 제조사의 기술, 시공방식, 설치된 유리창의 높이, 주변환경, 일사량, 비, 바람에 의한 풍압 등의 영향으로 유리창의 수명은 달라질 수 있다고 한다.
위 그림은 온도변화에 의한 유리창의 펌핑작용을 보여주고 있다. 즉 온도변화에 따라서 유리판이 수축과 팽창을 반복하므로 인해서 유리판을 고정하는 밀봉부위가 느슨해져서 내부에 습기가 축적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유리창의 내부표면과 외부표면이 아니라 유리판 사이에 안개가 낀 듯 한 모습이 나타나기를 반복한다면 유리창의 교체시기가 도래했다는 것으로 이해하면 될 듯 하다는 것이다.
위 사진은 유리판 내부에 물이 고여있는 모습이다. 결로수가 흘러내려서 작은 미니수조를 만들어 놓았다. 이 정도 상태라면 이미 유리창의 교체시기는 지났다는 것이다. 단열성이 거의 없다시피한 상황이라는 증거다. 물론 언제나 선택은 주인장에게 달려있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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