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짓는 현장의 모습을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가장 먼저 터파기를 하고 그 윗면에 자갈을 잔뜩 까는 모습을 보았을 것이다. 위 사진처럼 콘크리트 기초를 만들기전에 먼저 자갈을 까는 이유는 수분상승이라고도 표현하는 모세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모세관작용은 틈새가 작을수록 위로 상승하려는 힘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입자가 큰 자갈이 선택된 것이다. 이렇게 깔아놓은 자갈사이의 틈새가 넓어서 모세관작용이 일어나기 힘들다는 것이다.
위 도표들은 토양의 종류에 따라서 모세관작용으로 수분이 얼마나 상승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고 있다. 수치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참고용 정도로 여기면 될 듯 하다. 연구기관이나 연구자 개인에 따라서 수치가 다르기 때문이다.
중요한 점은 점토나 진흙처럼 입자가 고울수록 수분상승의 높이가 크다는 점이고 자갈의 경우 수분상승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예상대로 기초아래에 자갈을 깔면 수분상승을 차단할 수 있는 기대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계절과 상관없이 기초의 상태가 축축한 경우라면 기초아랫면에 있어야 할 자갈이 생략되었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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