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레탄단열재라고 한다면 찐빵처럼 부풀어 오르는 폼 단열재만 있는 것이 아니다. 비드법이나 압출법단열재와 마찬가지로 보드형태의 단열재도 있다. 불에 잘 타지 않는 준불연급 성능과 우수한 단열효과가 장점이지만 가격이 다소 비싸다는 평이 뒤따르고 있기도 하다.
이 비싸다는 우레탄보드의 두께가 거의 200mm정도는 되는 것 같다. 이렇게 두꺼운 우레탄보드는 사실 처음 보았다. 신축한 상가건물인데 건축물의 에너지절약설계기준을 훨씬 웃도는 것 같다. 내단열을 하려면 이 정도는 해야한다는 것을 실제 현장에서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아무리 우수한 성능과 두께를 자랑하는 우레탄보드로 단열을 했다고해도 위 사진처럼 만행(?)을 저질러놓으면 말짱 "꽝"이 된다. 천장 마감재를 지탱하기 위해서 달대를 슬라브표면에 고정에 놓고 그냥 마감을 한 것이다. 저런 상태라면 단열성능의 차이로 발생하는 소위 열교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계절의 변화로 인한 온도와 습도차이 그리고 여름철의 에어컨작동 등 실내환경의 영향으로 결로수가 줄줄줄 흘러내려서 천장의 석고보드를 얼룩지게 만드는 주요한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뒤따라서 발생하게 되는 곰팡이와 악취는 기본적인 패키지가 될 수 도 있고 말이다.
내단열의 단점이 바로 열교현상을 예방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단열재가 끊기는 곳을 통해서 에너지가 줄줄줄 외부로 빠져나갈 수 도 있기 때문에 열효율성 측면에서 좋지 못하고 결로와 곰팡이, 벌레들의 출현을 가속화 시키는 주요한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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